PSG 공격 이끄는 이강인 볼까…‘센트럴 LEE’+좌 음바페·우 뎀벨레 예상

김희웅 2023. 8. 29.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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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24시즌 PSG가 꾸릴 수 있는 베스트11.(사진=트랜스퍼마르크트)
이강인(22·파리 생제르맹)이 공격형 미드필더로 뛰는 모습을 볼 수 있을까.

축구 이적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는 지난 26일(한국시간) “PSG의 큰 변화. 그들이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할 수 있을까?”라며 베스트11을 소개했다. 지난 시즌과 비교해 명단이 크게 변화한 것을 조명했다. 

11명 중 신입생만 5명이 포함됐다. 최전방에 곤살루 하무스, 2선에 킬리안 음바페, 이강인, 우스만 뎀벨레가 위치했다. 3선에는 마누엘 우가르테와 비티냐가 자리했고, 포백 라인에는 누누 멘데스, 밀란 슈크리니아르, 마르퀴뇨스, 아슈라프 하키미가 이름을 올렸다. 골문은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지키리라 점쳤다.

이강인이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를 차지한 게 눈에 띈다. 이강인은 PSG 이적 후 윙어로만 나섰다. 로리앙과 2023~24시즌 프랑스 리그1 개막전에서는 오른쪽 윙어, 툴루즈와 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는 왼쪽 윙어로 선발 출격했다. 
<yonhap photo-4235=""> 이강인과 엔리케 감독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파리 생제르맹(PSG) 이강인과 엔리케 감독이 2일 오후 부산 연제구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팀 오픈트레이닝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2023.8.2 handbrother@yna.co.kr/2023-08-02 19:57:07/ <저작권자 ⓒ 1980-2023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yonhap>

제 몫을 다했다. 날카로운 킥과 빼어난 볼 간수 능력을 지닌 이강인은 PSG의 공격을 이끌었다. 동료들과 연계, 찬스 메이킹에 힘쓰는 모습이었다. 공격포인트는 없었지만, 가진 장점을 잘 보여줬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그러나 윙어 자리가 능력치를 100% 끌어낼 위치는 아니라는 평가도 있다. 주 포지션이 공격형 미드필더인 이강인은 그간 중앙 지역에서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순간적으로 동료가 침투하는 움직임에 맞춰 패스를 넣거나 창의성을 발휘하는 등 괄목할 만한 장면을 여럿 연출했다. 윙어로서도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지만, 공격형 미드필더로 뛰었을 때 더 빛났다. 
<yonhap photo-4231=""> 부산에서 훈련중인 이강인과 네이마르 (부산=연합뉴스) 강덕철 기자 = 파리 생제르맹(PSG) 이강인과 네이마르가 2일 오후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전북현대와 친선전을 하루 앞두고 훈련하고 있다. 2023.8.2 kangdcc@yna.co.kr/2023-08-02 19:51:58/ <저작권자 ⓒ 1980-2023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yonhap>

윙 포워드로 활약한 이강인이 중앙 지역으로 옮기는 이유가 있다. FC 바르셀로나에서 뛰던 뎀벨레가 PSG에 합류했기 때문이다. 프랑스 최고의 기대주였던 뎀벨레는 그동안 잦은 부상으로 부진했다. 하지만 2021~22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도움왕을 차지하는 등 재기에 성공했다. 

이강인이 중앙에서 뛴다면, 공격진과 시너지를 발휘할 공산이 크다. 기본적으로 윙 포워드인 음바페와 뎀벨레는 준족이다. 음바페는 마무리 능력이 좋고 뎀벨레는 양발을 활용한 크로스 플레이 등에 능하다. 이강인이 두 공격수의 움직임에 맞춰 패스를 찔러주는 장면도 자주 연출될 수 있다.

김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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