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인' 인차기 감독, 인테르 배신한 루카쿠 로마행에 "이탈리아 축구계에 좋은 일…훌륭한 선수잖아"

조효종 기자 2023. 8. 29.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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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모네 인차기 인테르밀란 감독이 올여름 인테르와 연결됐던 로멜루 루카쿠의 AS로마 임대 이적 소식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인차기 감독은 2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세리에A 2라운드 칼리아리전을 2-0 승리로 마친 뒤 진행된 'DAZN'과의 인터뷰에서 인테르에 상처를 주고 로마로 임대 이적하는 루카쿠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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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모네 인차기 인테르밀란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시모네 인차기 인테르밀란 감독이 올여름 인테르와 연결됐던 로멜루 루카쿠의 AS로마 임대 이적 소식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루카쿠가 로마 임대 이적에 근접했다. '디애슬레틱' 등 복수 매체들은 29일(한국시간)첼시와 로마 측이 임대 협상에 합의를 이뤘다고 보도했다.


여름 이적시장 내내 지속됐던 이적설의 끝이다. 지난 시즌 인테르 임대를 다녀온 루카쿠는 원 소속팀 첼시에 잔류할 마음이 없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체제로 팀을 재편 중인 첼시도 잡음만 일으키는 루카쿠를 남겨둘 생각이 전무했다.


루카쿠가 꾸준히 애정을 표했던 인테르가 다시 한번 첼시와 협상을 진행했다. 이적료 이견 차가 점점 좁혀지고 있던 차에 갑작스럽게 루카쿠의 유벤투스행 가능성이 제기됐다. 루카쿠가 인테르 임대 시절 이미 유벤투스 측과 접촉했다는 소식도 나왔다. 유벤투스 이적설이 제기되자 루카쿠는 인테르 측의 연락을 차단했고 인테르는 큰 배신감을 느꼈다.


그러나 루카쿠의 유벤투스행도 불발됐다. 첼시와 유벤투스의 협상이 지지부진하고 이적시장 마감 시점이 다가오자, 루카쿠가 또 마음을 바꿨다. 임대 이적을 제안한 로마 이적을 원한다는 뜻을 밝혔다. 당초 완전 이적만 고려했던 첼시는 결국 임대도 받아들이기로 했고, 루카쿠는 주제 무리뉴 로마 감독과 재회하게 됐다.


로멜루 루카쿠(당시 인테르밀란). 게티이미지코리아

인차기 감독은 2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세리에A 2라운드 칼리아리전을 2-0 승리로 마친 뒤 진행된 'DAZN'과의 인터뷰에서 인테르에 상처를 주고 로마로 임대 이적하는 루카쿠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답변은 예상외로 긍정적이었다. 인차기 감독은 "로마가 좋은 영입을 해냈다. 루카쿠가 돌아온 것은 이탈리아 축구계에 좋은 일이다. 우리 모두가 알고 있듯 루카쿠는 좋은 선수"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인테르 선수단에 대한 믿음을 표현했다. "나는 내 뜻대로 활용할 수 있고 선수단을 보유하고 있다. 우리 선수들이 우리 팀에 더해주는 가치에 만족한다"고 덧붙였다.


루카쿠 영입은 무산됐지만 인테르는 올여름 공격수 여러 명을 보강했다. 마르쿠스 튀람과 알렉시스 산체스를 자유계약(FA)으로 영입했고, 마르코 아르나우토비치를 임대로 데려왔다.


그중 튀람은 리그 1, 2라운드에서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의 파트너로 연속 선발 출전 중이고 칼리아리전 덴젤 뒴프리스의 선제골을 도우며 첫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인차기 감독은 "6주 전 팀에 합류한 튀람은 잘하고 있다. 첫날부터 집중력을 갖고 노력했다. 빠르게 적응했다. 영리한 선수다. 공간을 메워야 할 때와 만들어야 할 때를 잘 안다. 오늘 골을 넣을 수도 있었다"며 튀람의 활약에 만족스러워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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