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차는 4.5게임’ LG·kt, 정규리그 1위 자리 놓고 진검승부

김평호 2023. 8. 29.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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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트윈스가 유력해 보였던 정규리그 1위 자리가 요동치고 있다.

올 시즌 KBO리그는 무려 29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LG가 무난히 정규리그 1위 자리에 오르는 듯 했다.

야구에서는 흔히 3게임차를 줄이는데 약 한 달 가량이 소요된다고 내다보는데 이를 감안하면 정규리그 1위는 무난히 LG의 차지가 되는 듯 보였다.

플럿코가 kt 상대로 올 시즌 평균자책점 4.50, 켈리는 무려 9.00을 기록하고 있어 LG는 맞대결에서 부담을 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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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리그 1위 유력했던 LG, NC 상대 충격 스윕패로 흔들
6번 남겨 놓은 2위 kt와 맞대결 부담, AG 핵심 선수 차출도 변수
매서운 상승세 kt, LG전 4승 평균자책점 0.71 벤자민 앞세워 역전 도전
정규리그 1위 경쟁을 펼치고 있는 LG트윈스와 kt위즈. ⓒ 뉴시스

LG트윈스가 유력해 보였던 정규리그 1위 자리가 요동치고 있다.

올 시즌 KBO리그는 무려 29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LG가 무난히 정규리그 1위 자리에 오르는 듯 했다.

실제 지난 19일 기준 선두 LG와 2위 kt의 승차는 무려 8게임이었다. 야구에서는 흔히 3게임차를 줄이는데 약 한 달 가량이 소요된다고 내다보는데 이를 감안하면 정규리그 1위는 무난히 LG의 차지가 되는 듯 보였다.

하지만 지난 주말 3연전을 기점으로 양 팀의 격차가 급격히 좁혀졌다. LG는 창원NC 원정서 충격의 스윕패를 기록한 반면 kt는 부산 사직 롯데 원정서 3연전을 쓸어 담았다.

한 달이 걸린다던 3게임차 격차가 불과 3일 만에 좁혀졌고, 이제 선두 경쟁은 안개 속으로 향하게 됐다.

물론 남은 경기를 감안했을 때 4.5경기차를 줄이는 게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나 2위 kt의 기세가 워낙 매서워 LG 입장에서는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

무엇보다 양 팀의 맞대결이 6번이나 남아 있다. 앞선 10차례 맞대결에서는 5승 5패로 호각지세를 이뤘다.

LG의 경우 kt 좌완 외국인 선발 투수 벤자민에 치명적 약점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 불안요소다.

벤자민은 올 시즌 13승 5패 평균자책점 4.04를 기록 중이다. LG를 상대로는 4경기 나와 4승, 평균자책점 0.71로 ‘좌승사자’나 다름없다. LG와 남은 정규리그 6경기 가운데 벤자민이 최소 2경기 이상은 등판할 것으로 보여 kt도 아직 희망이 있다.

선두 LG를 추격하는 kt. ⓒ 뉴시스

반면 LG는 외국인 에이스 아담 플럿코가 지난 7월 8일 롯데전에서 시즌 11승에 성공한 뒤 두 달 가까이 승리가 없다. 특히 플럿코는 지난 26일 창원NC전에 선발로 나왔다가 왼쪽 내전근 불편함을 호소하며 5회도 채우지 못하고 강판돼 우려가 크다.

플럿코가 kt 상대로 올 시즌 평균자책점 4.50, 켈리는 무려 9.00을 기록하고 있어 LG는 맞대결에서 부담을 안고 있다.

여기에 LG는 곧 다가오는 항저우아시안게임에 팀의 핵심 필승조인 마무리 고우석과 셋업맨 정우영이 국가대표 차출로 이탈한다. 내야 핵심 자원 문보경도 빠진다.

반면 kt는 필승조 박영현이 빠지는 정도만 전력에 타격이 있다. 대표팀에 차출된 내야수 강백호는 현재 kt서 사실상 전력 외로 분류돼 있다.

시즌 초반 꼴찌에 머물다 2위까지 치고 올라온 kt 마법이 LG의 한국시리즈 직행까지 막아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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