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소·최초 2MC' 악뮤, 가을밤 사로잡을 목소리…'더시즌즈' 출사표 [종합]

황수연 기자 2023. 8. 29.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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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악동뮤지션이 KBS 심야 음악프로그램 사상 최초 2MC이자 최연소 MC로 출사표를 던진다. 

9일 서울 여의도 KBS 신관 아트홀에서 KBS 2TV 뮤직 토크쇼 '더 시즌즈-악뮤의 오날오밤'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악뮤(AKMU) 이찬혁, 이수현, 멜로망스 정동환, 박석형PD, 이창수PD가 참석했다.

'더 시즌즈'는 KBS 심야 음악 프로그램 최초로 '연간 프로젝트'라는 색다른 방식을 도입해, 2023년 한 해 동안 네 명의 MC가 각자 자신의 이름을 건 시즌을 맡아 총 4시즌을 이어서 진행하는 뮤직 토크쇼다. 악뮤 이찬혁, 이수현은 전임 MC 박재범과 최정훈에 이어 세 번째 시즌 '오날오밤'의 MC로 출격한다. 

박석형 PD는 세 번째 시즌을 맞은 소감을 묻자 "시간이 정말 빠르다. 사실 세 번째 시즌이 되니까 할 말이 없다. 세 번째라 기쁘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최창수 PD는 "'더시즌즈'는 설악산 같은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 계절마다 색깔이 뚜렷하다. 사람들이 사랑하는 시즌은 이 시즌이 되지 않을까 싶다, 변화무쌍한 이 시즌이 악뮤와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동환은 "저 역시 기대가 많이 된다. 2MC이기도 하고 최연소 MC라 제가 잘 보필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악뮤는 30년 KBS 심야 음악 프로그램 사상 최초의 2MC이자 최연소 MC에 발탁됐다. 이찬혁은 "'더시즌즈' 기획할 때부터 친분이 있는 작가님에게 미리 공유도 받고 이야기를 나눴다. 이후 멋있게 진행되는 걸 보면서 게스트가 아닌 MC로 호흡을 맞췄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빨리 호흡을 맞추게 될지 몰랐다. 굉장히 재밌게 나올 것 같아 기대가 된다"고 설렘을 드러냈다. 

이수현은 "'더시즌즈'가 시작했을 때부터 과연 나에게 제안이 오면 어떨까 김칫국을 마셨다. 이후 혼자가 아닌 악뮤로 제안이 오자 이건 무조건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든든한 오빠도 있고, 동환 오빠도 멋있게 받쳐주실 거고 작가님도 오래 알던 분이라 바로 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석형 PD는 "악뮤는 뮤지션 두 명이지만 하나라고 느낄 수 있는 유일한 뮤지션이라고 생각했다. 아무리 가까운 사이라도 피는 물보다 진하지 않나. 두 사람이 살아오면서 다져온 관계나 케미, 믿음이 우리 프로그램에서 잘 보일 수 있겠다 생각했다"고 악뮤를 MC로 발탁한 이유를 밝혔다.

앞서 잔나비 최정훈은 '밤의 공원'을 위해 공연 스케줄을 모두 중단하고 올인하겠다는 각오를 밝혀 화제를 모았다. 이에 이찬혁은 "저 역시 올인을 하지 않으면 안 되는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 전통이 있고 부담감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본의 아니게 최초라는 타이틀도 많이 붙었다. 그렇지만 기존 MC들보다 저희가 '스케치북'에 대한 이해도는 제일 높다고 생각한다. 많이 나오기도 했고 교류도 많았고 코너도 맡아서 했다. 한 명이 올인하는 것보다 두 명이 올인할 때 더 큰 시너지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수현은 "어떤 차별점과 장점이 있을까 생각해 봤다. 아무래도 저희 성향이 굉장히 다르기 때문에 음악을 이해하는 것이나 취향, 해석 또한 다르다. 훨씬 더 다양한 아티스트 분들과 토크 할 때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오빠처럼 진취적이고 독특한 아티스트가 나와도 충분히 잘 케어를 해드릴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고 강조했다. 

관전 포인트에 대해 이수현은 "저희가 나온 지 10년이 됐는데 한 번도 저희 둘이 뭔가를 진행해 본 적이 없다. 극과 극의 남매가 얼렁뚱땅 진행을 할지 기대해 주시면 좋겠다. 첫방이니만큼 저희가 해멜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 모습을 기점으로 어떻게 발전하는지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 저희의 서툰 모습도 귀엽게 봐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찬혁은 "저희가 자신 있는 부분은 '엉망진창 잘할 수 있다'이다. 그 관전 포인트가 좋은 의미로 엉망진창일 것이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사실 저희 남매가 이 무대에서 MC를 한다고 할 때 프로처럼, 정장을 입고 품격 있는 진행을 바라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 'MC들이 왜 저렇게 막 놀듯이 하지?' 생각을 하셔도 그게 매력적으로 다가올 수 있게끔 잘 풀어내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더 시즌즈-악뮤의 오날오밤'은 오는 9월 1일 오후 10시 KBS 2TV에서 첫 방송된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고아라 기자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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