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복덩이' 도슨, 코리안드림 이룰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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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심 우승을 목표로 했던 2023 KBO리그에서 최하위로 추락하며 일찌감치 내년 시즌을 준비하는 것이 요즘 키움 히어로즈다.
향후 부상을 당하거나 하는 특별한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 한 키움은 내년 시즌에도 도슨에게 동행을 권유할 확률이 높고 도슨 입장에서도 거부할 이유가 없다.
마이너리그도 아닌 독립리그에서 뛰다 KBO행을 택한 도슨의 경우 내년 시즌 풀타임 계약을 맺는다면 10배 이상의 연봉 상승 잭팟을 터뜨릴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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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비리포트]
▲ 대체 선수로 영입 후 맹활약을 보이고 있는 키움 도슨 |
ⓒ 키움 히어로즈 |
내심 우승을 목표로 했던 2023 KBO리그에서 최하위로 추락하며 일찌감치 내년 시즌을 준비하는 것이 요즘 키움 히어로즈다. 이런 현실에도 기죽지 않고 키움 타선을 이끄는 타자가 있다. 바로 총액 8만 5000달러의 몸값으로 키움에 합류한 대체 외국인타자 도슨이 그 주인공이다.
지난 7월 22일 1군에 합류한 도슨은 이정후가 발목 수술로 시즌 아웃된 후 헐거워진 키움 중심타선에서 돋보이는 타격을 보이고 있다. 왼손 투수를 상대로 살짝 약세이긴 하지만 우려할 수준은 아니며 영입 당시 기대했던 수준 이상의 타격 실력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도슨은 타석 뿐 아니라 외야 수비에서도 힘을 보태고 있다. 다소 투박해 보이지만 멋진 다이빙 캐치를 종종 보여주는 등 의욕 넘치는 플레이로 팬들의 이목을 사로잡는다. 게다가 중견수 수비까지 가능하기 때문에 외야 선수 활용폭을 넓히는 데도 도움이 되고 있다.
▲ 키움 도슨의 2023 주요 타격 기록(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 케이비리포트 |
다른 외국인 선수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몸값의 도슨이 공수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올시즌 이후 키움과 도슨이 재계약을 맺을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이정후의 메이저리그 진출이 확실시되고 있는 키움은 전력 약화를 막기 위해 외야 보강이 필수적이다. 불확실성이 높은 새로운 외국인 외야수를 영입하기 보다는 3할대 이상의 타율을 기록 중인 도슨에게 손을 내밀 가능성이 높다. 더구나 도슨은 중견수로도 나설 수 있기 때문에 트레이드 이후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는 이주형과 센터를 양분하기에 적합한 선수다.
▲ 도슨과 유사한 과정을 거치며 성공 신화를 쓴 샌즈 |
ⓒ 키움히어로즈 |
이런 과정은 2019년 타점왕이었던 제리 샌즈의 사례와도 흡사하다. 히어로즈 구단 역대 최고 외국인 타자로 꼽히는 샌즈는 지난 2018년 8월, 초이스의 대체 선수로 총액 10만 달러에 계약하고 KBO리그 무대에 섰다.
샌즈는 이후 25경기에 출장해 타율 0.314 OPS 1.122로 매서운 타격 실력을 보이며이듬해 50만 달러로 몸값이 폭등했다. 그리고 2019시즌 풀타임 활약하며 타점왕(113타점)에 오른 샌즈는 이후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와 110만 달러 계약을 체결하며 이적했다. 대체 선수로 잡은 기회를 살려 대박을 터뜨린 것이다.
샌즈의 사례처럼 도슨 역시 성공 신화를 쓸 수 있다. 키움 합류 후 32경기에서 타율 0.344 OPS 0.883으로 최고의 가성비를 자랑하는 도슨이 향후에도 공수 활약을 이어가며 코리안드림을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
[관련 기사] 키움이 점찍은 최고 유망주, '이정후 후계자' 될까
[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KBReport.com), KBO기록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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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글: 이정민 / 민상현 기자) 프로야구 객원기자 지원하기[ kbr@kbrepor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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