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2MC·최연소 MC' 악뮤, '오날오밤'과 함께 일으킬 '시너지' [D:현장]
'오날오밤'이 최연소 MC 악뮤(AKMU)를 통해 KBS 심야 프로그램의 색다른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29일 서울 영등포구 KBS 아트홀에서는 KBS2 음악 프로그램 '더 시즌즈-악뮤의 오날오밤'(이하 '오날오밤')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박석형 PD, 이창수 PD, 이찬혁, 이수현, 정동환이 참석했다.
'오날오밤'은 '더 시즌즈'의 세 번째 시즌으로 앞서 '박재범의 드라이브'와 '최정훈의 밤의 공원'이 시청자들을 만났었다. '노영심의 작은 음악회', '이문세쇼', '이소라의 프로포즈', '윤도현의 러브레터', '유희열의 스케치북' 등 30년간 지속된 KBS 심야 음악 프로그램의 명맥을 잇고 있다. '더 시즌즈'는 한 해 동안 총 네 개의 시즌으로 나눠, 각양각색 매력을 지닌 MC들이 자신의 이름을 걸고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이 PD가 '오날오밤'에 대해 "단풍 같은 시즌이 될 것 같다. 그런데 단풍을 들여다보면 색깔이 다 다르다. 9월의 단풍이 다르고, 10월의 단풍이 다르다. 매주 다채롭고, 새로운 뮤지션들과 새로운 음악 이야기를 할 예정"이라고 다양한 매력을 예고하면서 "세 번째 시즌인데, 매번 새롭게 시작을 하다 보니 힘들기도 하다. 그런데 이번엔 매주가 그럴 것 같아 걱정도 된다. 우리는 힘들겠지만, 보시는 시청자들은 옴니버스 영화를 보는 것처럼 보실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사람들이 가장 사랑하고, 아름다운 시즌은 이 시즌이 될 것 같다"고 자신감을 표했다.
악뮤가 KBS의 심야 음악 프로그램 사상 최초의 2MC이자, 최연소 MC로 낙점 돼 '더 시즌즈'의 세 번째 시즌을 이끌게 됐다.
박 PD는 악뮤를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처음부터 악뮤를 생각했었다. 처음부터 하기엔 너무 파격적이기는 했다. 그간 음악계에서 존경을 받는 사람들로 구성을 하다 보니 연령대가 조금 있었다. 박재범, 최정훈 씨로 오면서 연령대가 낮아지고 있었지만 그럼에도 킵을 하고 있다가 세 번째 시즌이 되면서 컨택을 했다"면서 "그 이유는 시즌을 거듭하면서 파격적인 면모가 있었어야 한다고 여겼다. 둘이지만 하나의 느낌을 낼 수 있는 유일한 뮤지션이었다. 아무리 가까워도 혈육은 못 이긴다. 그간 계속 다져온 케미와 관계, 서로에 대한 믿음이 있다. 그것들이 우리 프로그램을 통해 잘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찬혁이 "본의 아니게 최초, 최연소 타이틀을 가지게 됐는데 전통이 있기에 그만큼 책임을 가져야 한다고 여겼다"고 부담감을 표하면서도 "그런데 우리가 그간 했던 분들 중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많이 나왔었고, 코너를 맡아 진행을 하기도 했다. 한 명이 올인하는 것보다 두 명이 올인을 할 때 더 큰 시너지가 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수현도 2MC의 강점을 살리겠다고 했다. 이에 대해 "우리가 어떤 차별점, 장점을 보여줄 수 있을까 생각했을 때 우리의 성향이 굉장히 다르다. 음악에 대한 취향이나 해석도 다르다. 그만큼 토크를 할 때 서로 많은 이야기들을 나눌 수 있을 것 같았다. 오빠처럼 진취적이고 독특한 아티스트가 나와도 충분히 케어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MC는 바뀌었지만, 새로운 뮤지션을 발굴한다는 의미는 이어간다. 이 PD가 "이번에도 우리 눈에 잘 보이지 않았던 뮤지션을 조명하는 일환으로 코너를 준비했다. 지난 시즌에 있었던 코너는 히트곡이 있는 레전드 분들에게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에는 조금 더 신인 분들, 매체에서 못 봤던 분들을 모시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목소리에 초점을 맞췄다. 신인 아티스트들이 개인기라든지, 이슈로 많이 회자가 되는데 우리는 뮤지션이니 소리에 초점을 맞추자고 생각했다. 꿀성대, 꿀톤을 가진 분들을 모셔서 악뮤와 함께 재조명하는 '꿀 빠는 소리'라는 코너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수현 또한 "최정훈에게 어떤 마음가짐으로 해야 할지, 분위기는 어떤지 물어보기 위해 찾아갔었다. 그런데 마음 편하게 먹으라고 하시더라. 거기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너의 팬일 것이라고 이야기를 해주셨다"면서 "콜라보 무대는 어떻게 이뤄지는 것이냐고 물어보니 없었던 것인데도 하고 싶어서 하기도 하고. 토크 중에 부르고 싶어 부르기도 했다고 하더라. 그런 마음으로 적극적으로 임하면 많은 분들과 음악적으로 교류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다양한 뮤지션들과 선보일 소통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오날오밤'은 9월 1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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