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미집’ 임수정 “김지운 감독 ‘장화 홍련’ 날 존재하게 한 작품”

배우 임수정이 29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거미집'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MC와 토크를 하고 있다. '거미집'은 검열이 일상이던 1970년대, 결말만 다시 찍으면 영화가 한층 완벽해질 수 있다는 생각에 사로잡힌 김감독(송강호)을 주인공으로 전개되는 이야기로 9월 개봉 예정. 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2023.08.29/

배우 임수정이 20년 만에 김지운 감독과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영화 ‘거미집’ 제작보고회가 29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개최됐다. 김지운 감독을 비롯해 배우 송강호, 임수정, 오정세, 전여빈, 정수정이 참석했다.

‘거미집’은 다 찍은 영화 ‘거미집’의 결말만 다시 찍으면 걸작이 될 거라 믿는 김감독(송강호)이 검열, 바뀐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배우와 제작자 등 미치기 일보 직전의 악조건 속에서 촬영을 밀어붙이며 벌어지는 일들을 그리는 영화.

임수정은 ‘거미집’을 통해 김지운 감독과 두 번째 호흡을 맞춘다. 임수정은 “‘장화 홍련’ 이후로 오랜만에 김지운 감독과 만났다. 올해로 20주년이 된 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장화 홍련’은 저라는 배우를 존재할 수 있게 만들어 준 작품이다. 그렇게 특별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감독님의 작품에서 배우로 함께 하길 고대해왔었다”며 “올해는 관객분들께 ‘거미집’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특별한 해다. ‘장화 홍련’ 때의 전 막 시작하던 배우였는데 ‘거미집’에서는 베테랑 배우 역할을 주셨다. 그것 자체가 모든 것을 말해주는 것 같다. 너무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이야기했다.

‘거미집’은 추석 개봉한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