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만기연장·상환유예, "9월 위기 없다" 못박은 금융위

심나영 2023. 8. 29. 12: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금융위원회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대출 만기연장·상환유예와 관련된 '9월 위기는 없다'고 못박았다.

이세훈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은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만기연장·상환유예 조치 연착륙 현황'을 발표했다.

코로나19 시기였던 2020년 4월부터 금융당국과 은행들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대출 만기연장·상환유예조치를 6개월 단위로 연장해줬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만기연장은 2025년 9월까지
상환유예도 40~50개월 시간 있어
만기연장·상환유예 지원규모 지속 감소
작년 9월 100조원→올해 6월 76조원

금융위원회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대출 만기연장·상환유예와 관련된 '9월 위기는 없다'고 못박았다. 이세훈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은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만기연장·상환유예 조치 연착륙 현황'을 발표했다.

코로나19 시기였던 2020년 4월부터 금융당국과 은행들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대출 만기연장·상환유예조치를 6개월 단위로 연장해줬다. 작년 9월에 금융위는 5차 연장방안을 발표했는데 만기연장은 2025년 9월까지 3년간, 상환유예는 올해 9월까지 적용하기로 했었다.

이 사무처장은 "상환유예 만료가 9월로 곧 다가오지만 상환유예 차주는 지난 3월까지 은행과 상환계획서를 작성했고, 대부분 40~50개월 동안 분할상환 하도록 협의했다"며 "그렇기 때문에 올해 9월 말이 돼도 이 상환유예 대출 만기가 돌아오는 건 극히 일부분이고 대부분 상환계획서에 따라서 향후 몇 년에 걸쳐서 분할상환을 하게 돼 있어서 문제없다"고 설명했다.

만기연장·상환유예 지원 규모와 대상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작년 9월 말 약 100조원(43만명)이었으나 올해 3월 말 약 85조원(39만명)으로 줄었다. 지난 6월 말에는 약 76조원(35만명)까지 감소했다.

즉 작년 9월 말과 올해 6월 말을 비교해보면 약 24조원(8만명)이 감소했다. 대출잔액 기준 24%, 차주수 기준 20%가 줄어든 것이다. 이중 만기연장은 19조6000억원(7만3000명)이 줄었는데, 대부분 (92%) 은 정상 상환 또는 대환대출 등을 통해 상환을 완료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금상환유예 잔액은 3조3000억원(1만2000명)이 감소했다. 감소한 대출잔액의 51%는 상환을 개시한 상태고, 42%는 상환을 완료했다. 이자상환유예 잔액은 1조원(1100명) 지원 감소했으며, 감소한 대출잔액의 52%는 상환을 개시한 상태고, 37%는 상환 완료했다.

이 사무처장은 "상환유예 차주 대부분은 다시 영업을 시작해 자금 상황이 개선되고, 금리가 저렴한 대환대출을 이용해 상환을 시작하거나 완료했다"며 "일부는 연체와 휴·폐업으로 지원이 중단돼 상환을 개시한 경우도 있었다"고 밝혔다.

전체 지원 감소 대출잔액 약 24조원 중 채무조정액은 1조6000억원이었다. 이 중 금융권 자체 채무조정이 1조5500억원으로 대부분(98%)을 차지했다. 새출발기금을 통한 채무조정은 152억원으로 전체 채무조정의 1% 수준이었다.

이 사무처장은 "금융위는 금감원 및 금융권 협회와 협조해 상환유예 차주에 대해 차주별 면담을 실시하고 상환계획서를 보완하는 한편, 금융사 자체 연착륙 지원 프로그램 홍보를 강화해 연착륙을 지원 중"이라며 "특히 약 800명 규모의 이자상환유예 차주에 대해서는 세심한 1:1 차주별 관리를 이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