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자리 모인 증권사 사장단…"외국인 등록제·STO도입 논의"

금융투자협회, 29일 주요 증권사 사장단과 정례 회의 진행
"두 달에 한 번 정기적 회의…라임펀드 환매 의혹, 안건에 없었다"

[한국경제TV 정호진 기자]

금융감독원이 라임,옵티머스 펀드 등의 특혜성 환매 의혹에 대해 재조사에 들어가면서 여의도 증권가의 긴장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주요 증권사 사장단이 모였다.

금융투자협회에 모인 국내 주요 증권사의 사장단은 이번 회의에서 외국인 투자 등록제 폐지와 STO 관련 사안만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불거진 환매를 둘러싼 재조사에 대한 논의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투자협회 고위관계자는 "오늘 회의는 정례적인 회의로 갑자기 결정된 회의가 아니다"라며 "공식 석상에선 최근 사안에 대해 얘기가 나오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협회는 정기적으로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사장단을 소집해, 협회 추진 업무와 관련한 진행 상황을 공유한다. 일반적으로 짝수달에는 증권사, 홀수달에는 자산운용사 사장단과의 회의가 소집된다.

협회는 이날 대형 증권사 사장단을 소집한 데 이어, 오는 31일에는 국내 중소형 증권사 사장단을 소집해 정례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최근 불거진 '라임펀드 특혜성 환매 의혹'에 대해 미래에셋증권 측은 "라임펀드 특혜 환매 의혹에 대해서는 이미 조사기관의 조사가 개시된 것으로 안다"며 "미래에셋증권은 조사협조나 자료요청이 있을 시 적극 협력하겠다"고 전했다.
정호진기자 auv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