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시4' PD "김지영 논란, 남친 정리 후 출연…소음 문제 사과" [엑's 인터뷰②]

김유진 기자 2023. 8. 29.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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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2017년 시즌1을 시작으로 2018년 시즌2, 2020년 시즌3 이후 3년 만에 돌아온 시즌4까지, '하트시그널'의 여정을 이어 온 박철환PD가 네 번째 시즌을 준비하던 중 맞았던 논란들의 진실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박철환PD는 28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DDMC에서 열린 채널A 예능 '하트시그널 시즌4' 인터뷰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앞서 '하트시그널4'는 방송 전 출연진으로 공개된 김지영이 의사 남자친구가 있는 상태에서 출연한 것이라는 의혹이 온라인 상에서 제기되며 거짓말 논란을 낳았다.

또 한 주택에서 새벽까지 이어지던 촬영 당시 발생한 소음으로 인해 주민들이 경찰 신고까지 하는 상황이 발생한 사실이 알려지며 비판을 받기도 했다.

박PD는 "이제는 많은 분들이 어느 정도는 알아봐주시는 것 같은데, (김)지영 씨는 남자친구가 있는 상태에서 출연한 것이 아니었다"고 담담하게 얘기했다.

이어 "이전의 연애가 의사 분을 만나신 것이고, 그 연애의 잔상이 남아있긴 했을 것이다. 그리고 그것이 (유)지원 씨와의 관계에도 영향을 미친 것 같다. 보통 연애가 끝나고 나면 '같은 사람 다시 안 만날거야' 생각하지 않나. 시그널 하우스에서의 한 달이 지영 씨의 마음과 선택에 영향을 끼쳤을 수는 있지만, 전 남자친구 분과는 촬영 몇 달 전에 완전히 정리가 돼서 나온 것으로 알고 있다. 이게 사실이다"라고 강조했다.

논란이 됐던 당시 보다 적극적으로 해명할 수 없던 이유로는 "해명을 하려고 하는 과정에서 오히려 오해가 생길 수도 있을 것 같았다"고 조심스럽게 얘기했다.

이어 "지영 씨의 진심이 전해지는 회차가 있었다. 지원 씨와의 만남의 과정에서 그 마음이 전달되기까지 기다려보자는 입장이었다. 그 때까지 지영 씨가 맘고생을 좀 많이 했을 것이다. (김지영과 관련한 논란은) 사실이 아니라는 이야기를 꼭 해드리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또 촬영 중 소음 문제에 대해서도 "촬영을 했던 한 달 동안 주민 분들과 있었던 이슈는, 저희가 사과드려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박PD는 "처음에 촬영이 들어가면 시그널 하우스를 공사하는 시점부터 주민 분들께 떡을 돌리면서 무조건 인사를 다 드린다. 촬영을 떠나서도, 그게 예의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거듭 촬영 상황에 대해 양해를 구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연히 불편하실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낮췄다.

이어 "저희가 촬영했던 (서울 은평구) 진관동 주택가 사이사이 골목이 아무래도 좀 좁다. 조심한다고 해도, (촬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소리 같은 것이) 느껴지셨을 것이다. 이 부분은 저희 생각이 어떻든, 주민 분들이 불편함을 느끼셨다면 사과해야 하는 부분이 당연히 맞다고 생각한다"고 양해를 구했다.

박PD는 "촬영에 협조해주셨던 이웃 분들이 저희 때문에 한 달 동안 불편함을 겪으셨다면 사과드리고, 좋은 프로그램으로 보답이 됐기를 바라는 마음이다"라고 거듭 사과했다.

네 번의 시즌을 지나 온 지금, 박PD는 "이 프로그램의 유통기한이 얼마냐고 물어보신다면, 그것은 저희가 이 프로그램에 얼마나 진심이고 또 사랑하느냐에 따라 달린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조심스럽게 앞으로를 바라보며 차분하게 말을 이었다.


"오랜만에 돌아와서 걱정하고 긴장도 했는데, 그래도 많은 분들이 기대만큼 사랑해주셨다고 생각한다"고 자부한 박PD는 "요즘 다양한 연애 예능 프로그램들이 많아졌는데, 사랑 이야기 자체가 클래식 아닌가. 드라마와 영화까지 넓게 보면, 결국은 다 사랑 이야기다. 제작진이 진정성과 진심을 갖고 있고 계속 설렐 수 있다면 '하트시그널'은 계속 갈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어떻게 해야 누구를 제대로 좋아할 수 있는 것이가'에 대한 답이 점점 더 어려워지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고민을 토로한 박PD는 "시즌2, 3 때도 그랬고, 인터뷰를 하다 보면 연애에 대한 생각과 결이 다 다르더라. 시간이 조금만 지나도, '지금 시기에 가장 알맞고 적절한 플러팅은 뭐지?'를 고민하게 된다. 어떤 것이 진짜 사랑인지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할 수 밖에 없다"고 얘기했다.

또 "저희 프로그램은 출연하는 한 명 한 명의 서사를 촘촘히 다 따라가는 포맷이기 때문에, 인간관계와 연애에 대해 지켜봄으로써 같이 성장하는 기분이 든다. 그런 느낌을 전해드리고 싶다. 매 시즌마다 새로운 얼굴이 나오지 않나. 그 시대를 대표할 수 있는 청춘들의 캐릭터를 제시할 수 있다면 계속해서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내다봤다. (인터뷰③에 계속)

사진 = 채널A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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