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시4' PD "김지영 분량 많은 이유?...의도는 아니지만" [엑's 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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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트시그널4' 박철환PD가 네번째 시즌을 마무리한 소감과 함께 특정 출연진에게 분량이 편중됐다는 일부 의견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박철환PD는 28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DDMC에서 열린 채널A 예능 '하트시그널 시즌4' 인터뷰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박PD는 "출연자 분들도 어떤 계산보다도 마음이 가는대로 하다 보니까 다른 시선으로 보기에 따라서는 약해 보일 수 있는 부분도 있다. 그런데 제가 편집하고 제작하면서 느꼈던 것은, 사실 어느 시즌보다 자극적이라는 생각도 들더라"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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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하트시그널4' 박철환PD가 네번째 시즌을 마무리한 소감과 함께 특정 출연진에게 분량이 편중됐다는 일부 의견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박철환PD는 28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DDMC에서 열린 채널A 예능 '하트시그널 시즌4' 인터뷰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하트시그널4'는 청춘 남녀들이 시그널 하우스에 머물며 서로 썸을 타고, 연예인 예측단이 이들의 심리를 추리하는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지난 5월 17일 첫 방송을 시작해 25일 종영했다.
최종 선택이 이뤄진 마지막회에서는 신민규와 유이수, 한겨레와 김지영이 최종 커플로 맺어졌다. 유지원과 한겨레, 이후신은 김지영을 선택했고 김지민은 이후신, 이주미는 한겨레를 선택했다. 또 예측단 역시 만장일치로 통일된 의견을 내놓으면서 전원 예측에 성공했다.
방송이 이어지면서 남자 출연진들 사이에 높은 인기를 얻은 김지영 위주의 흐름으로 전개되는 것 아니냐는 여론도 전해졌다.
이에 박PD는 "따로 서사 배분을 하지는 않는다"고 운을 떼며 "(김)지영 씨의 자체 감정선만 놓고 보면 하나인데, 지영 씨를 좋아하는 남자 출연자분들이 많았고, 또 그 감정들이 안 변하고 가지 않았나. 그래서 (이)후신 씨, (유)지원 씨, (한)겨레 씨의 이야기를 살리다 보면 자연스럽게 지영 씨 분량이 많아질 수 밖에 없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남자 출연진들이 마음을 돌리지 않으니, 지영 씨 얼굴이 많이 비춰질 수 밖에 없는 구조였다. 그래서 고민을 많이 했는데, 시각을 바꿔서 지원과 후신, 겨레의 이야기라고 생각해주셨으면 하는 마음이다"라고 덧붙였다.
또 김지영과 신민규까지, 남녀 출연자들에게 많은 선택을 받은 이들의 인기 요인도 얘기했다.
박PD는 "지영 씨는 일단 사람에게 관심이 진짜 많다. 그냥 단순히 있는 것이 아니라, 같이 있으면 앞에 있는 사람들에게 자연스럽게 집중을 한다. 남자 출연자 뿐만이 아니라 누구와 있어도 그렇다. '같이 있으면 좋은 사람이 된 것 같다. 너와 있는 내 모습이 좋다'고 하지 않나. 그런 힘이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리고 좋은 것은 좋다고, 맛있는 것은 맛있다고 말하는 감정 표현에도 솔직하다. 그런 유쾌한 매력, 상대에게 집중해주는 성격에 남자 분들이 매력을 느끼신 것 아닐까 한다"고 덧붙였다.
신민규에 대해서도 "배려심이 있다. 같이 있으면서 상대가 뭘 원하는 지를 잘 알아주려고 하고, 또 은근히 재미있는 면도 있다. 리액션처럼 툭 던지는 유머가 진중한 듯 하면서도 재미를 주더라. 제가 (신)민규 씨와 데이트를 안 해봐서 모르겠지만, 그런 부분이 밖에서 봤을 때 표정만으로도 느껴졌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프로그램을 향한 다양한 시각을 전하며 그 어느 시즌보다 과몰입해서 프로그램을 시청했다는 시청자들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박PD는 "출연자 분들도 어떤 계산보다도 마음이 가는대로 하다 보니까 다른 시선으로 보기에 따라서는 약해 보일 수 있는 부분도 있다. 그런데 제가 편집하고 제작하면서 느꼈던 것은, 사실 어느 시즌보다 자극적이라는 생각도 들더라"고 고백했다.
이어 "쉴 새 없이 대놓고 고백을 하다시피 하고, 또 (김)지민 씨 같은 캐릭터는 정말 어떤 부분에서는 자기 욕망을 다 드러내는 사람 아닌가. 그런 점에서는 예전 시즌에는 없던 캐릭터가 등장한 것이라고 봤다"며 웃었다.
또 "시청자 분들이 저희 프로그램을 정말 잘 봐주시고, 많이 고민해주시고 분석해주시면서 시그널에 대한 전문가가 되신 것 아닌가 싶다. 정말 나름대로의 다양한 시각들을 보여주셨다"고 감탄했다.(인터뷰②에 계속)
사진 = 채널A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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