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차기 회장 오늘 윤곽…후보 3인 압축

조계원 2023. 8. 29.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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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규 회장의 뒤를 이어 앞으로 KB금융그룹을 이끌어갈 인물의 윤곽이 오늘(29일) 드러난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그룹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이날 차기 회장 후보자를 3명으로 압축한다.

내부인사 4명은 KB금융그룹의 허인, 이동철, 양종희 부회장 3명과 박정림 총괄부문장(KB증권 대표이사)이다.

공개된 후보들을 살펴보면 허 부회장은 핵심 계열사인 KB국민은행장을 역임한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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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차기 회장 내부 후보, 박정림 KB금융지주 총괄부문장(KB증권 대표이사), 양종희 KB금융지주 부회장, 이동철 KB금융지주 부회장, 허인 KB금융지주 부회장   KB금융 제공

윤종규 회장의 뒤를 이어 앞으로 KB금융그룹을 이끌어갈 인물의 윤곽이 오늘(29일) 드러난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그룹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이날 차기 회장 후보자를 3명으로 압축한다. 앞서 회추위는 지난 8일 내부인사 4명과 외부인사 2명 등 6명을 1차 후보군(숏리스트)으로 선정한 바 있다. 

내부인사 4명은 KB금융그룹의 허인, 이동철, 양종희 부회장 3명과 박정림 총괄부문장(KB증권 대표이사)이다. 외부인사 2명은 당사자 요청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이날 2차 후보군에 외부 후보가 포함될 경우 모두 공개된다.

회추위는 1차 후보군 6명을 대상으로 인터뷰와 심사를 거쳐 후보군 압축에 나설 예정이다. 2차 후보군 3명은 오후 주식시장 마감 이후 발표될 전망이다. 

공개된 후보들을 살펴보면 허 부회장은 핵심 계열사인 KB국민은행장을 역임한 인물이다. 은행장을 3연임하면서 그룹의 주력 계열사를 안정적으로 이끌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2020년 차기 회장 선임 당시에도 최종 후보 4인에 포함된 바 있으며, 윤석열 대통령의 서울대 법대 1년 후배이기도 하다.

이 부회장은 KB금융 내 대표적인 전략통으로 윤 회장을 가까운 거리에서 보필해왔다. 2016년 KB금융지주 전략기획부·시너지추진부 총괄 전무, KB금융지주 전략총괄 CSO 부사장, 2018년 KB국민카드 대표이사 사장을 거쳤다. 현재 그룹의 비은행 순익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현대증권(현 KB증권) 인수 작업을 주도했다.

양 부회장은 KB손해보험을 키워낸 주인공으로 평가 받는다. 그는 지주 이사회 사무국장, 전략기획부 부장, 전략기획담당 상무를 역임했고, LIG손해보험(현 KB손해보험) 인수를 주도한 경력이 있다. 특히 2016년부터 KB손보 대표 맡아 업황이 좋지않은 상황에서도 KB손보의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해 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박정림 총괄부문장은 증권업계 첫 여성 최고경영자(CEO)로 KB국민은행 여신그룹 부행장, KB국민은행 WM그룹 부문장 및 부사장 등을 거쳐 2019년부터는 KB증권 대표이사 겸 KB금융지주 자본시장 부문장을 맡아온 인물이다. 자본시장, 기업투자금융(CIB), 자산운용(AM) 부문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부회장 3인은 1961년생 동갑내기이며, 박정림 총괄부문장은 1963년생이다. 양 부회장은 서울대 국사학과, 이 부회장은 고려대 법학과, 박 총괄부문장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회추위는 이날 압축된 후보 3인을 대상으로 오는 9월 8일 2차 심층 인터뷰를 실시하고 투표를 통해 최종 후보자를 확정할 방침이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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