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지원 "라미란과 10년 만 재회…같이 일하기 좋았다" [엑's 인터뷰②]

이창규 기자 2023. 8. 29.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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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언젠가 다시 만나서 그런 느낌을 받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일을 하다보면 그런 경험을 하는 게 쉽진 않다"라면서 "10년이라는 시간동안 언니는 언니만의 입지와 세계를 구축해서 더 단단한 배우가 되어서 같이 일하기 좋았다. 극중에선 대척점에 있는 인물들이다보니 대단한 케미가 있진 않았지만 좋았다"고 이야기했다.

극중 지원의 스타일링에 대해서는 "사실 오피스물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던 계기가 '슈츠'라는 미드였다. 지금은 왕자비인 메건 마클이 오피스룩을 너무 이쁘게 입고 나오더라. 저도 그런 게 입고 싶어서 오피스물 해보고 싶었다"면서 "지원이 그런 느낌의 캐릭터는 아니었지만, 오피스물이니까 의상에 신경을 많이 썼다"고 비하인드를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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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엑's 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엄지원이 라미란과 10년 만에 호흡을 맞춘 소감을 전했다.

엄지원은 지난 2013년 개봉한 영화 '소원'에서 라미란과 함께 호흡을 맞춘 바 있다. 당시 엄지원은 소원(이레 분)의 엄마 미희 역을, 라미란은 미희의 친구인 미란 역을 맡았다.

10년의 시간이 흘러, 두 사람은 '잔혹한 인턴'을 통해 과거 사내 라이벌이자 현재는 직장 상사와 부하의 관계에 놓인 고해라(라미란 분)와 최지원(엄지원)으로 만났다.

엄지원은 "'소원'을 찍었을 때 (라)미란 언니와 함께 붙는 신들이 있었다. 그 중에 특히 좋았던, 상대 배우와 교감이 일어났던 신 중 하나가 언니와 연기했던 순간이었다. 배우로서는 그럴 때 매우 좋은 장면을 얻게 된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언젠가 다시 만나서 그런 느낌을 받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일을 하다보면 그런 경험을 하는 게 쉽진 않다"라면서 "10년이라는 시간동안 언니는 언니만의 입지와 세계를 구축해서 더 단단한 배우가 되어서 같이 일하기 좋았다. 극중에선 대척점에 있는 인물들이다보니 대단한 케미가 있진 않았지만 좋았다"고 이야기했다.

극중 7년의 세월이 흐르면서 관계가 역전된 고해라와 최지원에 대해 엄지원은 "지원이 유리천장을 뚫기 위해 노력하고, 그게 목표인 여자다. 그런데 과거에는 해라가 그런 인물이었던 것"이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지원은 해라의 모습이 사회생활을 하고 성공하는 데에 있어서는 맞다고 생각한거고, 반대로 해라는 어떤 과정을 통해 일보다 중요한 게 있다는 걸 깨닫는 인물"이라면서 "후반부로 가면 두 사람의 성장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여 기대를 높였다.

처음 도전하는 오피스물을 위해 엄지원이 특별히 신경 쓴 부분은 무엇이었을까. 이에 엄지원은 "아무래도 직장을 다녀본 적이 없으니 그 부분에 신경을 많이 썼다"고 말했다.



직장인들의 출근과 고충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했다는 그는 "어떤 역할을 맡든 비슷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걸 연기할 때는 특히 고민을 하게 된다. 저는 아니지만, 출산한 분들이 많은 만큼 그 분들이 공감을 해주시느냐, 아니냐는 굉장히 중요한 문제"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사람들이 '누가 회사생활을 저렇게 해' 하면 안 되지 않나. 물론 지원은 드라마 속 인물인만큼 여러 상황에서 극적인 임팩트를 주기 위해 설정을 추가한 부분이 있긴 하다"면서도 "다만 많은 분들이 '그럴 법하네' 하는 부분에 중점을 뒀다"고 덧붙였다.

극중 지원의 스타일링에 대해서는 "사실 오피스물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던 계기가 '슈츠'라는 미드였다. 지금은 왕자비인 메건 마클이 오피스룩을 너무 이쁘게 입고 나오더라. 저도 그런 게 입고 싶어서 오피스물 해보고 싶었다"면서 "지원이 그런 느낌의 캐릭터는 아니었지만, 오피스물이니까 의상에 신경을 많이 썼다"고 비하인드를 전하기도 했다.

([엑's 인터뷰③]에 계속)

사진= 티빙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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