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IRA 시행 이후 달라졌어요…목표가는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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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투자증권은 29일 삼성SDI에 대해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시행 이후 적극적인 신규 수주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배터리 산업 내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고객사를 확보하며 2025년부터 미국 IRA 세액공제(AMPC) 정책의 수혜가 예상되는 동사 주가에 상대적으로 높은 밸류에이션을 적용하는 것에 무리가 없다"며 "국내 배터리 셀 3사 중 생산능력(CAPA·캐파) 증설에 가장 보수적인 자세를 보여왔던 삼성SDI가 2023년 미국 IRA 법안 시행으로 구매 협상력이 높아지면서 신규 수주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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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2차전지 업종 밸류에이션 조정 반영"
[한국경제TV 김대연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29일 삼성SDI에 대해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시행 이후 적극적인 신규 수주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그러나 전 세계 2차전지 업종 주가 하락에 따른 밸류에이션 조정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90만 원에서 81만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배터리 산업 내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고객사를 확보하며 2025년부터 미국 IRA 세액공제(AMPC) 정책의 수혜가 예상되는 동사 주가에 상대적으로 높은 밸류에이션을 적용하는 것에 무리가 없다"며 "국내 배터리 셀 3사 중 생산능력(CAPA·캐파) 증설에 가장 보수적인 자세를 보여왔던 삼성SDI가 2023년 미국 IRA 법안 시행으로 구매 협상력이 높아지면서 신규 수주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SDI는 최근 2027년 가동을 목표로 스텔란티스(Stallantis)와의 2공장 건설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고 34GWh 규모의 신공장 건설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삼성SDI의 사업 전략이 '수익성'에서 '수익성+점유율 확대'로 변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장기적으로는 2027년 양산을 목표로 엔트리 차량을 위한 LFP 배터리와 프리미엄 차량을 위한 전고체 배터리 등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추진 중이다.
정 연구원은 "북미 전기차 시장은 2022년 침투율이 약 7%에 불과해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세가 기대된다"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 북미에서 안정적인 밸류체인을 확보하려는 완성차 OEM들은 북미 진출 여력이 있는 배터리 셀 제조사와의 협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전동공구 수요는 미국 주택선행지표 반등에도 불구하고 금리인상 영향으로 실질적인 수요 회복은 제한적"이라며 "스마트폰 판매 부진 영향으로 3분기 소형전지 부문 매출은 전분기 대비 약 3%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김대연기자 bigkite@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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