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한양’ 입찰 임박…현대건설, 설계부터 입주민 소통까지 총력

차완용 2023. 8. 29.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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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알짜 재건축' 단지가 즐비한 여의도가 건설사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여의도 1호 재건축'을 추진 중인 여의도 한양아파트는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대형건설사 대부분이 관심을 보이며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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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설명회에 10개 건설사 참석
다음달 20일 입찰에 수주전 본격화

서울의 '알짜 재건축' 단지가 즐비한 여의도가 건설사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여의도 1호 재건축’을 추진 중인 여의도 한양아파트는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대형건설사 대부분이 관심을 보이며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29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다음 달 20일 입찰 마감을 앞둔 여의도 한양아파트 재건축 현장 설명회에 ▲삼성물산 ▲현대건설 ▲대우건설 ▲GS건설 ▲DL이앤씨 ▲포스코이앤씨 ▲롯데건설 ▲호반건설 ▲HDC현대산업개발 ▲효성중공업 등 10개 건설사가 참석했다.

스캇 사버 SMDP 대표와 현대건설 한양아파트 재건축 사업팀이 여의도한양 아파트를 방문해 현장을 둘러보고 있는 모습.[사진 설명=현대건설]

서울시의 한강 변 층수 제한 폐지 등에 따라 사업성이 높아지면서 건설사들이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1975년 준공한 여의도 한양아파트는 여의도 재건축 단지 중 가장 빠른 사업 진행 속도를 보이는 곳이다. 지난 1월 ‘서울시 신속통합기획안’이 확정됐으며, 사업시행자인 KB부동산신탁은 현재 시공사 선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여의도 재건축 단지 중 유일하게 올해 내로 시공사 선정이 이뤄질 예정이다.

재개발이 진행되면 여의도 한양아파트는 기존 588가구를 허물고 최고 56층, 4개 동, 956가구 규모의 국제금융 중심지 기능을 지원하는 단지로 재건축된다.

여의도 한양아파트 재건축에 가장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곳은 현대건설이다. 현대건설은 여의도 한양아파트에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 ‘디에이치’를 적용하기로 했으며, 최고의 설계를 위해 세계적 건축 디자인 회사인 SMDP와 손을 잡았다. 지난 6월에는 스캇 사버 SMDP 대표가 직접 현장을 찾아 설계에 착안할 점도 확인하고 돌아갔다.

반대로 현대건설 주택사업 임직원들은 미국 SMDP 본사를 방문해 한양아파트를 최고의 주거공간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우수사례를 확인하고 벤치마킹하는 자리를 가지기도 했다.

이 밖에도 자사의 도시정비 전문 온라인 채널 ‘매거진H’를 통해 뉴스형 콘텐츠인 ‘에이치P!CK’, ‘풍수지리로 명당을 찾아서’ 등의 여의도 한양아파트 특화 콘텐츠를 선보였으며, 최근에는 여의도 재건축 16개 단지의 진행 상황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여의도 전용 카카오톡 채널’을 오픈하는 등 입주민과 소통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형태의 온라인 콘텐츠를 제작해 소유주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할 계획”이라며 “가장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여의도 1호 재건축’의 자부심에 걸맞은 작품을 여의도 한양아파트에서 준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차완용 기자 yongch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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