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중국 속도 내는 애플...그 영향과 전망은? [글로벌 시황&이슈]
[한국경제TV 정연국 기자]
오늘은 애플의 탈중국화 흐름을 짚어봅니다. 애플, 매년 자사의 제품인 맥북, 아이폰에 활용되는 부품들을 공급하는 회사들 이름을 공개했습니다. 예를 들어 폭스콘- 기본적인 제조공정을 담당하는 대만의 회사이죠. 이외에도 맥북 제조업체 ‘콴타’와 TSMC- 실리콘 반도체 제조업체 등이 있는데요. 2022년 작년에 공개한 기업은 188개 에 달했습니다.
중국은 단연 그 중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국가였는데요. 애플 관련 기업 중에서 중국과 관련 있는 업체 비중이 80% 에 달할 정도였습니다. 실제로 2022년 발표된 188개 기업 중 중국 본토 기업이 151개에 달했으며, 미국 기업이 32, 일본기업이 44, 그 뒤로 유럽과 베트남,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기업들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후 중국과 미국의 관계가 악화해가면서 애플 기기 제조 형식에 변화가 생기고 있다고 하는데요. 부품들을 만드는 곳을 분산 하고 그 중 일 부 장소들에서 조립한 이후 바로 고객에게 배송되는 식입니다. 과거 중국의 경제 성장으로 임금이 오르면서 변화의 필요겅이 대두되었으며. 이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 관세 전쟁으로 중국 의존도 낮추기가 본격화됩니다. 특히 최근 10년간 애플이 협업 기업을 발표한 이래로 인도와 베트남이 가장 유명한 허브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 곳들의 공통점은 미국과 좋은 협력 관계를 유지하며 값싼 노동력을 제공할 수 있는 국가들이라는 점 입니다.// 애플에도 좋은 투자처이지만 각 국가들도 애플에 제 2의 중국을 자처하면서 그 수혜를 많이 봤는데요.
우선 인도의 경우 2012년에만해도 애플 협력업체가 전혀 없던 국가인데요. 지금은 이전 모델인 아이폰 14의 고향이기도 하며, 출시를 기다리고 있는 새로운 아이폰 15 모델은 처음으로 인도에서 배송될 예정이기도 합니다. 인도는 지난해 팀쿡 애플 CEO가 투자를 약속한 이후 현재 전체 아이폰의 7% 가량의 제조를 도맡고 있으며 이는 지난해보다도 세 배정도 늘어난 수준입니다. 전체적으로도 인도의 전자제품 수출은 2018년부터 작년까지 240억 달러 규모로 네 배 성장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에어팟 제조업체인 고어테크와 아이패드 제조 공장을 운영하는 비야디 등은 남부 베트남으로도 확장을 하려고 하는 상황인데요. 미중간의 갈등이 깊어지는 상황 속에서 베트남은 세금 혜택과, 무료 토지 리스 등의 혜택을 제공하면서 기술기업들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선 바 있습니다.베트남은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국가 수출에서 전자제품 산업이 10년전보다 두 배가까이 늘어 32% 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전자제품 산업에서 특히 애플은 가장 대표적인 기업이라 담당하고 있는 시장이 매우 큰 편인데요. 노무라 홀딩스의 이코노미스트 소날 바르마는 이건 한 국가에 일생에 한 번 뿐인 기회라며 어떤 국가도 놓치기 어려운 경제 성장 동력이라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애플의 탈 중국화 흐름을 잘 활용한 인도와 베트남의 경우 수출 산업 뿐만아니라 해당 국가의 일자리 창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받았는데요. 베트남에서는 전제제품 관련한 일자리가 2022년에 130만 개에 달하며 2013년보다 네 배 늘어났구여. 인도에서도 2018년부터 직간접적인 관련 일자리 100만 개 정도가 생겨났습니다.
하지만 부작용도 피할 수 없습니다. 중국보다 인프라나 노동 능력 그리고 전반적인 공급망 전문가가 부족한 몇 몇 국가들에서 부품 제조를 진행 경우 배송 지연과 같은 문제나 제품 가격 인상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아직 애플의 탈 중국 허브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그렇게 높지않지만 , 소비자 가격에 어떤 영향을 줄지는 명확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블룸버그의 스티븐셍은 시장 수요에 타격을 우려해 아직 그 비용 증가가 제품 가격에 온전히 반영되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점을 짚기도 했습니다.
한편 블룸버그는 이런 상황 속에서도 단기적으로 중국이 전자 기기에 있어 세계 제조 허브의 입지를 단기간에 잃지는 않을 거라고 봤습니다. 델테크나 소니, HP 같은 미국과 일본 기업들을 필두로 제조업체들의 탈중국 흐름이 확실히 나타나고는 있지만// 동시에 디스플레이와 표면부부터 내부회로와 배터리까지 담당하는 중국 기업들도 애플의 공급업체로 더 추가되면서 중국은 여전히 핵심지 역할을 이어나가고 있는겁니다. 물론 중국에 의존도가 높은 것도 나름의 리스크를 가지는데요. 제로코로나 정책 이후 당국의 변동성있는 정책으로 핸드폰부터 자동차까지 많은 공급 업체들이 타격을 입었으며 바이든 행정부에서 중국 기술 기업들의 미국 고급 기술 접근을 제한하는 법안을 내는 등 규제가 강해지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장기적으로 블룸버그는 애플의 탈 중국화는 계속된다고 봤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월가인사이드였습니다.
전가은 외신캐스터
정연국 기자 ykjeo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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