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IFA 2023…삼성·LG전자 주목할 제품은?
LG, 고효율 에너지 기술 주택 공개
유럽 최대 가전박람회 'IFA 2023' 개막이 3일 앞으로 다가왔다. 국내 가전 투톱인 삼성전자와 LG전자는 행사를 앞두고 혁신을 내세운 다양한 플랫폼과 솔루션, 제품으로 유럽 가전 시장을 사로잡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양사 간 가전 연동 서비스도 발표해 스마트홈 구현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IFA 2023은 오는 9월1일부터 5일까지 닷새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다. 올해 행사에는 글로벌 150개국에서 2000여개 기업이 참가하고, 18만명의 바이어가 방문하는 만큼 역대 최대 전시 규모인 총 35개의 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앞서 독일가전통신전자협회(GFU)는 'IFA 2023'의 주요 키워드를 ▲인공지능(AI) ▲로봇 ▲고효율 에너지 등으로 선정했다. 주요 기업들은 이를 공략한 최신 제품 및 기술들을 소개함과 동시에, '지속가능성 마을'이 처음으로 구성된 만큼 에너지의 저감 및 고효율을 공략한 혁신 기술들을 내놓을 전망이다.
먼저 삼성전자는 행사 공식 개막 전날인 이달 31일 베를린 현지에서 프레스 콘퍼런스를 열어 올해 전시회 콘셉트와 비전을 설명한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AI 기반으로 개인 맞춤형 식(食)경험을 제공하는 푸드 통합 플랫폼 '삼성 푸드'다. '삼성 푸드'는 ▲레시피 검색?저장 ▲식단 계획 ▲식재료 관리 등 사전 준비 단계부터 ▲조리 ▲콘텐츠 공유 등 식생활 전반에 필요한 기능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로 이번 IFA에서 처음 공개될 예정이다.
다양한 기기를 연결하는 사물인터넷(IoT) 플랫폼인 스마트싱스를 체험할 수 있는 '스마트싱스 체험존'도 운영한다. 한종희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부회장) 등 삼성전자 주요 경영진도 총출동해 유럽 현지 거래선들과 잇따라 만나는 등 세일즈 행보에 나선다.
LG전자는 고효율 에너지 기술을 집약한 주거 생활 솔루션 'LG 스마트코티지'를 선보인다. 스마트코티지는 LG전자의 에너지 및 냉난방공조 기술, 프리미엄 가전을 결합한 세컨드 하우스 형태의 소형 모듈러 주택이다. 유럽 시장 고객들의 선호에 맞게 '월넛 우드 톤'을 콘셉트로 프리미엄 인테리어를 완성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현지에 최적화된 빌트인 주방가전 신규 라인업을 공개한다. 대중적인 매스 프리미엄 제품군을 최초로 공개하며 제품의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빌트인 본고장인 유럽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소비자들의 가전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유니버설 업 키트'도 공개한다. 지체 장애 고객이 세탁기 문을 쉽게 여닫을 수 있도록 한 '이지 핸드', 휠체어에 앉아 스타일러에 옷을 걸 수 있는 '이지 행어' 등을 도입했다. 이 밖에 세탁기와 건조기를 결합한 'LG 시그니처 세탁건조기' 등도 소개한다.
TV 각축전도 벌어질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98형 네오 QLED TV 등 주력 제품을 지난 7월에 선보였다. 이를 비롯해 라이프스타일 TV '더 프레임 디즈니 100주년 에디션'도 관람객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LG전자는 신제품 무선 올레드 TV를 이미 세계 시장에서 판매 중이다. 라이프스타일 스크린 '스탠바이미 Go'를 비롯해 스탠바이미, LG올레드 오브제컬렉션 포제 등 최신 TV 라인업을 행사장에 배치한다.
삼성전자와 LG전자 양사 간 가전 연동 서비스 계획도 발표된다. 첫 연동 기기는 세탁기, 건조기, 식기세척기 등 자주 쓰는 가전 7종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연동 서비스 기능은 제품 온·오프나 바람세기, 조명 조정 등이다. 삼성전자 '스마트싱스'를 이용해 LG전자 에어컨 풍량을 조절하거나, LG전자 '씽큐'로 삼성전자 세탁기 전원을 켜고 끌 수 있다는 의미다. 두 회사는 주요 가전 연동 성과와 함께 11월부터 글로벌 서비스를 실시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IFA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불참했던 하이센스, TCL 등 중국 가전 업체들이 대거 복귀한다. 중국 가전업체들의 물량 공세가 올해도 거세 한·중간 가전 주도권 경쟁이 한층 뜨거워질 전망이다.
한예주 기자 dpwngk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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