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가격 가파른 인상…연준 고민 커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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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저널(WSJ)은 28일(현지시간) 올해 들어 상승세로 전환한 휘발유 가격이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27일 현재 미국 내 평균 휘발유 소매가는 1갤런당 3.82달러로 올해 초(3.21달러)에 비해 20%가량 올랐다.
휘발유 가격 상승은 기업과 소비자뿐 아니라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에도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물가상승률을 2%로 복귀시키겠다는 연준의 정책목표 달성에 휘발유 가격 상승이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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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이영호 기자]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8일(현지시간) 올해 들어 상승세로 전환한 휘발유 가격이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27일 현재 미국 내 평균 휘발유 소매가는 1갤런당 3.82달러로 올해 초(3.21달러)에 비해 20%가량 올랐다.
디젤유 가격은 지난달 초까지만 해도 1갤런당 3.84달러로 안정된 모습이었지만 한 달여 만에 4.36달러로 치솟았다.
이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으로 국제 유가가 상승압력을 받았다는 이유와 함께 미국의 에너지 업계 내부 사정의 영향도 있다는 분석이다.
휘발유 가격 상승은 기업과 소비자뿐 아니라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에도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물가상승률을 2%로 복귀시키겠다는 연준의 정책목표 달성에 휘발유 가격 상승이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최근 미국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은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8% 상승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상승 폭의 적지 않은 부분은 휘발유 가격 상승의 연쇄효과 때문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최근 잭슨홀에서 열린 경제정책 심포지엄 개막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이 고점에서 하락한 것은 반가운 진전이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며 경계심을 보였다.
(사진=연합뉴스)
이영호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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