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 檢고위직 인사… '라임 사태 재수사' 남부지검 지휘라인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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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부터 다음달에 걸쳐 단행될 검찰 간부 인사에서 서울남부지검 지휘라인이 바뀔지에 법조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9일 검찰 안팎에선 양석조 서울남부지검장(50·사법연수원 29기)과 단성한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 부장검사(49·32기)의 인사 동향을 많은 이들이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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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검장 5석·검사장 7석 공석
서울중앙지검장·4차장 유임 유력
이번 주부터 다음달에 걸쳐 단행될 검찰 간부 인사에서 서울남부지검 지휘라인이 바뀔지에 법조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라임 사태'에 대한 재수사가 본격화되면서 지휘라인의 변화가 수사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다.
29일 검찰 안팎에선 양석조 서울남부지검장(50·사법연수원 29기)과 단성한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 부장검사(49·32기)의 인사 동향을 많은 이들이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당초 양 지검장은 보직 이동, 단 부장검사는 차장 승진 가능성을 점치는 이들이 많았지만, 최근 남부지검이 '라임 사태'를 다시 강도 높게 조사하기 시작하면서 유임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되는 분위기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부는 지난 24일 금융감독원을 압수수색해 라임자산운용의 펀드 환매와 관련된 당국의 검사기록 등을 확보하는 등 본격적인 재수사에 착수했다.
양 지검장과 단 부장검사는 이 수사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양 지검장은 애초 신봉수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53·29기·검사장)과 서로 자리를 바꿀 것이란 전망이 있었지만 기존 남부지검이 맡아온 주요 사건 수사에 더해 라임 사태에 대한 재수사까지 시작되면서 유임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최근 신 검사장은 이원석 검찰총장(54·27기)에게 '필요하면 대검에 잔류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월 정식 직제화된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를 이끄는 단 부장검사는 차장검사로 승진해 자리를 옮길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법무부는 일선 검찰청에서 진행 중인 주요 사건 수사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반드시 해야 할 승진·전보만 이뤄지는 수준에서 이번 인사를 단행하려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검찰총장의 선배 기수인 연수원 26기 검사장들이 인사를 앞두고 최근 잇따라 사의를 표명하면서 이번 인사의 폭은 애초 예상보다는 커질 수밖에 없게 됐다.
법조계에 따르면, 문홍성 전주지검장(55·26기), 이수권 광주지검장(54·26기), 노정환 울산지검장(56·26기)이 사의를 표했다. 이에 따라 공석인 검사장급 자리는 7개(전주·광주·울산·창원·제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 법무연수원 기획부장)로 늘었다. 고검장급은 5개(대검 차장검사, 서울고검장, 대전고검장, 광주고검장, 법무연수원장)가 비어 있다.
이에 따라 '검찰의 꽃'이라 불리는 검사장 승진 규모도 커지게 됐다. 이번 인사에서는 사법연수원 29·30기가 검사장 승진 대상이다. 29기에서는 박세현 서울고검 형사부장과 손준성 서울고검 송무부장, 30기에서는 구상엽 서울남부지검 1차장검사, 이창수 성남지청장, 박기동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 성상헌 중앙지검 1차장검사 등의 검사장 승진 가능성이 점쳐진다.
정치권 등에 파장이 큰 주요 사건들이 몰려 있는 서울중앙지검의 경우, 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53·29기)과 고형곤 4차장 검사(53·31) 등이 유임될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법무부는 이번 주 검찰인사위원회를 소집, 고검장·검사장급 인사를 단행한 뒤 다음 달 차장검사와 부장검사 인사를 차례로 진행할 예정이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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