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질주하는데… 애플·MS·테슬라·메타 주가 6250억 달러 증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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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테슬라, 메타 등 주요 빅테크의 주가가 8월에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MS는 4.6%, 테슬라와 메타는 각각 13% 정도 떨어졌다.
이달 들어 애플·MS·테슬라·메타의 시가총액 하락 폭은 총 6250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미국 경제매체 인사이더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기업별로 애플 3140억 달러, 테슬라 1170억 달러, MS 1140억 달러, 메타 800억 달러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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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테슬라, 메타 등 주요 빅테크의 주가가 8월에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인공지능(AI) 열풍을 주도하며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인 엔비디아와 대조적인 모습을 보인다.
애플 주가는 이달 들어 10%가량 하락했다. MS는 4.6%, 테슬라와 메타는 각각 13% 정도 떨어졌다. 이달 들어 애플·MS·테슬라·메타의 시가총액 하락 폭은 총 6250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미국 경제매체 인사이더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기업별로 애플 3140억 달러, 테슬라 1170억 달러, MS 1140억 달러, 메타 800억 달러 순이다.
원인은 크게 두 가지로 분석된다. 우선 8월은 주식시장에서 계절적 비수기로 꼽힌다. 지난 30년간 8월은 1년 중 두 번째로 증시가 부진한 달이었다. 특히 대통령 선거를 앞둔 해는 더 부진했다고 인사이더는 전했다. 최근 금융시장의 고금리 상황도 영향을 미쳤다. 금리 상승으로 채권 수익률이 오르면서 상대적으로 주식시장에 자금이 빠져나가면서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는 것이다.
당분간 고금리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해 주식시장이 가라앉을 가능성도 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지난 25일 잭슨홀 미팅에서 “인플레이션이 최고점에서 내려왔지만 여전히 너무 높은 수준이다. 적절한 경우 금리를 더 올릴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다 기업 실적도 주가 반등을 꾀할 만큼 긍정적이지 않다. 애플은 올해 2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줄었다. 3분기 연속 매출 감소세다.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아이폰 판매가 2.0% 감소한 걸 비롯해 맥, 아이패드 매출도 각각 7.0%, 20.0% 떨어졌다. 미국 소비자들의 지출 감소에 따른 판매 부진이 결정적이다.
테슬라는 잇단 가격 인하가 주가에 악영향을 끼쳤다. 테슬라는 이달 중순에 준대형 세단 모델 S와 준대형 SUV 모델 X의 가격을 1만 달러씩 내렸다. 전기차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자 테슬라는 가격을 낮춰 경쟁력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다만, 금융투자 업계에선 이런 전략이 수익성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한다.
주식시장이 여름 강세장 이후 약세장으로 전환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미국개인투자자협회(AAII)의 최근 설문조사에 따르면 향후 6개월 동안 주가가 하락한다는 전망은 35.9%로 증가했다. 향후 6개월간 주가가 오를 것이라는 강세 심리는 32.3%로 하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런 투자자 심리는 종종 ‘역발상 지표’로 간주하기도 한다며, 약세 또는 강세 심리가 극단적 수준에 도달하면 조만간 시장은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고 전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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