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산재 희생자 위령탑’ 건립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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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산업 발전을 위해 근로현장에서 목숨을 잃은 희생자를 추모하는 '울산지역 산재사망자 위령탑' 건립이 추진된다.
국내 산재 희생자 위령탑은 근로복지공단이 2000년 서울 보라매공원에 건립한 것이 유일하다.
지자체가 건립하는 최초의 산재 희생자 위령탑은 울산대공원 동문 일대에 건립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 관계자는 "위령탑 주변에 산업안전학습관도 건립해 산업안전의 중요성과 체험학습, 안전사고 방지 결의의 장 등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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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대공원 동문에 건립 검토
울산산업 발전을 위해 근로현장에서 목숨을 잃은 희생자를 추모하는 ‘울산지역 산재사망자 위령탑’ 건립이 추진된다.
울산시는 28일 노동계 경영계 시민 등이 공동으로 참여한 ‘2023년 제1회 울산시 노사민정협의회에서 1호 심의안건으로 가칭 ‘울산 산재희생자 위령탑 건립’ 여부를 심의했다.
울산은 산업재해 발생률과 사망률이 가장 높은 도시다. 1962년 공업도시 지정 이후 약 4500여명의 산재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 산재 희생자 위령탑은 근로복지공단이 2000년 서울 보라매공원에 건립한 것이 유일하다.
울산시는 위령탑 건립 비용 2억원을 내년 예산안에 올려놓은 상태다. 지자체가 건립하는 최초의 산재 희생자 위령탑은 울산대공원 동문 일대에 건립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 관계자는 “위령탑 주변에 산업안전학습관도 건립해 산업안전의 중요성과 체험학습, 안전사고 방지 결의의 장 등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협의회에서는 심의 2호안건으로 ‘기업 투자유치를 통한 노사민정 일자리 창출 공동선언’을 결의했다. 협력적 노사관계를 정립하고, 기업투자와 청년 정주여건을 조성하자는 내용을 담았다.
협의회에서는 지역 일자리 목표 공시제, 올해 노동정책 시행 계획, 근로복지공단 울산지사 분리·신설 등 3건을 보고안건으로 상정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울산은 1962년 특정공업지구로 지정된 이후 60여년간 성장을 거듭해 대한민국 산업수도로 자리매김했다”며 “이런 성과는 노사가 한 배를 탄 운명공동체 의식으로 뭉치고, 민정이 이에 적극적으로 협력해 가능했다”고 말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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