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산 수산물 줄여라” 유통업계 추석선물세트 특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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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가 일본 오염수 방류에 따라 추석 선물세트의 산지를 다변화한다.
수산물을 대체할 과일·육류 세트를 확대하거나, 방사능 검사를 마친 안전한 상품이라는 카드를 함께 넣는 곳도 있다.
롯데마트는 수산물을 대체할 수 있는 프리미엄 육포 세트, 견과류, 과일 등의 대체 상품군의 선물세트 종류를 늘렸다.
혼합 과일 선물세트의 품목 수는 지난 추석 때보다 약 2배가량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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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육류 세트로 수산물 대체
방사능 검사 등 우려 해소 적극
유통업계가 일본 오염수 방류에 따라 추석 선물세트의 산지를 다변화한다. 수산물을 대체할 과일·육류 세트를 확대하거나, 방사능 검사를 마친 안전한 상품이라는 카드를 함께 넣는 곳도 있다. 대부분의 유통업체들은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일본산 수산물을 일절 판매하지 않고 있지만, 소비자들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애쓰는 모습이다.
롯데백화점은 수산물을 대체할 수 있는 청과와 한우 세트의 품목과 물량을 확대했다고 28일 밝혔다. 김·멸치 선물세트와 유사한 5만~10만원대의 청과 선물세트 11종을 신규 개발했다. 특히 굴비 세트의 경우 고객들이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수산물 이력제 및 품질관리 관련 안내를 선물세트에 함께 넣는다. 굴비·선어·멸치 등 대표적인 수산 품목은 추석 선물세트 판매를 위해 지난 설보다 3배 이상 비축해뒀다.
신세계백화점은 아르헨티나, 캐나다, 에콰도르 등 일본과 지리적으로 멀고 방사능 리스크가 적은 지역의 갑각류와 선어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현대백화점도 일본 외 해외 산지의 품목을 다양화했다. 연어는 노르웨이·스코틀랜드, 참치는 스페인 등에서 수급한다. 특히 이번에는 아르헨티나·스페인산 새우가 포함됐다.
롯데마트는 수산물을 대체할 수 있는 프리미엄 육포 세트, 견과류, 과일 등의 대체 상품군의 선물세트 종류를 늘렸다. 혼합 과일 선물세트의 품목 수는 지난 추석 때보다 약 2배가량 확대했다. 또한 참치에서 햄으로 수요가 옮겨갈 것으로 예상하고 캔 햄 선물세트의 가짓수와 물량을 각각 10%가량 확대했다. 어류의 경우 국산으로 만든 선물세트만 판매하고 있다. 초저가 견과 선물세트도 준비해 고객들의 선택 폭을 넓혔다.
이마트는 방사능 검사를 시행하고 결과에 이상이 없는 상품으로만 선물세트를 만든다. 굴비, 갈치 등 대부분의 수산 선물세트는 냉동 상품으로 판다. 원물의 경우 모두 오염수가 방류되기 전인 7월 이전에 비축해뒀던 물량이다. 소비자의 걱정을 덜 수 있도록 사전비축했다는 내용을 담은 메시지 카드도 선물세트와 함께 전달한다.
홈플러스는 추석 선물세트로 판매할 굴비·갈치 등 수산물의 사전 비축 물량을 지난해 추석보다 약 40% 늘렸다. 올해 추석 판매분은 지난해까지 사전 비축을 마쳤다. 내년 설에 판매할 물량은 대부분 올해 상반기 내에 비축을 완료했다.
구정하 기자 go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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