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위기, 단일 국가론 해결안돼… 이제 행동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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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이룬 진전에 대해서는 자축해야 하지만,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가야 할 길이 멀다는 점도 이해해야 합니다."
해리 브루스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부속 과학기술자문기구(SBSTA) 의장은 28일 '2023 UNFCCC 적응주간' 개막식에서 "기후위기 과제는 단일 국가의 역량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막을 올린 적응주간 행사는 각국의 기후변화 적응대책과 이행 경험을 공유하는 국제포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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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이룬 진전에 대해서는 자축해야 하지만,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가야 할 길이 멀다는 점도 이해해야 합니다.”
해리 브루스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부속 과학기술자문기구(SBSTA) 의장은 28일 ‘2023 UNFCCC 적응주간’ 개막식에서 “기후위기 과제는 단일 국가의 역량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막을 올린 적응주간 행사는 각국의 기후변화 적응대책과 이행 경험을 공유하는 국제포럼이다.
기조연설을 맡은 브루스 의장은 ‘1.5도’라는 지구온도상승 완화 목표, 기후금융 조성, 파리협약 이행지침 마련 등 그동안 국제적 노력으로 많은 성과를 이뤘다고 짚었다. 다만 그는 “기후회복력(기후변화에 따른 피해를 회복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미래를 위한 초석은 마련했으나, 온실가스 배출량은 2030년 이전에 정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우리는 기후변화 문제의 규모와 범위에 대해 직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각국이 국제사회에 약속한 2030년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NDC)가 상향되긴 했지만, 기후위기를 완화하는 데에는 여전히 부족하다는 것이다.
브루스 의장은 국제 연대와 협력을 강조하며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의 과학적 시그널은 명확하다. 사회경제적 변혁이 이번 세기 안에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임상준 환경부 차관 역시 개회사에서 “기후적응 문제는 결코 한 국가의 노력만으로 해결될 수 없다”며 “이제는 말을 행동으로 전환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적응주간 행사가 한국에서 열린 건 2019년에 이어 두 번째다. ‘적응의 새로운 시대: 적응의 확대와 변혁’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마지드 알 수와이디 제28차 UNFCCC 당사국총회(COP 28) 사무총장 겸 특별대표 등 700여명의 기후변화 관련 전문가와 국제기구 인사가 참가한다. 특히 ‘글로벌 적응 대화’에는 마팔다 두아르테 녹색기후기금(GCF) 사무총장 등 5인이 전 지구적 적응 능력의 향상을 위한 노력과 향후 과제를 집중적으로 토론한다.
환경부는 “COP 28을 석 달 앞둔 시점에서 기후적응 목표와 진전 방향에 대한 논의를 한국에서 미리 한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며 “적응주간 결과를 종합해 COP 28에 공유하고, 협상 의제에 활용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적응주간 행사는 다음 달 1일까지 진행된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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