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무휴 부부 남편 "사업장 아내 명의, 일해도 노예 같아" (결혼지옥)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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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무휴 부부의 남편이 가게 운영 방식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28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이하 '결혼지옥')에서는 연중무휴 부부가 가게 운영 방식을 두고 갈등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연중무휴 부부는 횟집을 운영 중이었고, 아내는 "목이 좋은 자리가 있어서 '여기 하면 너무 잘할 수 있을 것 같은데' 하다가 홀리듯이 진행했다"라며 밝혔다.
그러나 연중무휴 부부는 가게 운영 방식에 대한 입장이 달라 갈등을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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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연중무휴 부부의 남편이 가게 운영 방식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28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이하 '결혼지옥')에서는 연중무휴 부부가 가게 운영 방식을 두고 갈등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연중무휴 부부는 횟집을 운영 중이었고, 아내는 "목이 좋은 자리가 있어서 '여기 하면 너무 잘할 수 있을 것 같은데' 하다가 홀리듯이 진행했다"라며 밝혔다. 남편은 "처음에는 걱정도 됐었는데 '20개 테이블 못 채우겠어?'라고 생각했다. 와이프가 긍정적이고 자신감 있는 생각은 많이 있어서"라며 털어놨다.
그러나 연중무휴 부부는 가게 운영 방식에 대한 입장이 달라 갈등을 빚었다. 아내는 남편이 레시피를 지키지 않는 것을 지적했고, 남편은 "같이 맞추자. 자기도 날 맞춰달라"라며 못박았다.
남편은 "와이프는 이야기를 했다고 생각한다. 저는 옛날 와이프 방식대로 나갔는데 바뀐 걸 이야기 안 하고 '이렇게 나가야 돼'라고 한다. 스트레스를 받는 거다. 항상 저한테 지시하는 게 너무 싫었다. 와이프의 지시를 받고 지시하는 것만 해야 되는 그런 게 많이 쌓였던 것 같다. 저도 사장인데"라며 고충을 토로했다.
문세윤은 "본인이 생각할 때도 지시하는 말투를 쓴다고 생각하고 계시냐"라며 질문했고, 아내는 "많이 하긴 한다. 직접적으로 손님들 응대를 많이 하다 보니까 '음식 왜 이렇게 늦게 나와요?' 소리를 많이 듣는다. 먼저 준비를 해놓으면 그때 썰어 주면 되는 건데 생선 잡는 것조차 안 잡고 있으니까 '빨리 회부터 잡아' 이렇게 하게 된다. 다음 손님이 회를 시키면 한꺼번에 3마리 잡고 6마리 잡는 걸 생각하게 되는 거다. 잡아만 놔달라는 거다. 알바생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음식이 늦어진다는 것에 대한 컴플레인을 많이 들었다"라며 해명했다.
남편은 "손님들도 바로 나가면 '이거 미리 잡아놓은 거 오래된 거 주는 거 아니야?'라고 할 수 있다는 생각에 시간이 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주장했고, 박지민은 "레시피가 다르면 손님들도 조금 혼동스러울 거 같다"라며 공감했다.
아내는 "모든 식당들을 엄청 찾아보고 '이게 예쁘네. 이렇게 하니까 손님들이 좋아하네' 리뷰까지 꼼꼼히 봤다. 만드는 거 보여주고 사진까지 해서 메뉴판에 걸어놓으면 신랑이 나갈 때 물어본다. '어떻게 하라고?' 한다"라며 못박았다.
이에 오은영은 "불확실성을 잘 받아들이는 사람은 예측하지 않은 상황이 벌어졌다는 거 자체를 받아들인다. 불확실성을 받아들이는 게 낮은 사람들은 예측이 안 된 상황이 일어나지 않게 하기 위해 그전에 하려고 하는 거다"라며 두 사람이 갈등하는 원인을 분석했다.
또 남편은 "사업자 명의가 와이프 쪽으로 되어 있고 통장에 들어오는 것도 와이프 명의로 돼 있다. 일을 해서 월급을 받는 것도 아니고 하고 싶은 대로 못 하고 쉬고 싶은 날 못 쉬고 몸이 아파도 못 쉰다. 일을 하면 노예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라며 하소연했다.
아내는 "제가 같이 가계부 정리하자' 이렇게 해도 피곤해하고 이러니까 '귀찮은가 보다. 내가 해야겠다' 이렇게 했다. 본인도 똑같이 매출 어플이 날아오는데 제가 알려주지 않아서 모른다는 것 자체가 크게 관심이 없다고 생각한다"라며 의아해했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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