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부터 강릉·고성에서도 수산물 방사능 수치 검사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로 수산물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자 강원특별자치도가 방사능 검사 장비를 동해안에 배치한다.
강원도는 방사능 검사 장비 2대를 구입해 다음 달 말부터 고성에 있는 한해성수산자원센터와 강릉 수산자원연구원에 설치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강릉에 위치한 강원보건환경연구원 동부지원에도 방사능 검사 장비 1대와 인력을 추가로 배치할 방침이다.
강원도가 보유한 방사능 검사 장비는 1대로 춘천에 설치돼 있다. 다른 지역에서 검사하려면 춘천까지 1시간30분~2시간30분을 이동해야 한다. 검사 시간도 4시간이나 걸린다.
강원도 해양수산국 관계자는 “이동과 검사에 6시간이 걸리다 보니 판매 등에 어려움이 있다”며 “새로운 장비를 도입해 이동 시간과 검사 시간을 대폭 줄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 25일 강원도는 양양 남애항 위판장에서 대구 4마리(1㎏)를 채취해 춘천 도보건환경연구원에서 일본 오염수 방류 후 첫 방사능 검사를 진행했다. 다음 날인 26일에는 속초항 위판장에서 오징어를 수거해 검사했다. 검사 결과 해당 수산물은 모두 ‘적합’ 판정이 나왔다.
강원도는 앞으로 주요 위판장 21개소를 대상으로 요일별 검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월요일 속초(대포수협), 화요일 삼척, 수요일 고성, 목요일 동해, 금요일 양양, 토요일 속초(속초시수협), 일요일 강릉 순이다. 검사 결과는 불안 해소와 알 권리를 위해 강원도내 94곳 전광판과 강원도 누리집에 공개할 예정이다.
박진호 기자 park.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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