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트럼프 재대결 땐 식상…‘제3 후보론’ 뜬다

김형구 2023. 8. 29.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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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맨친, 래리 호건, 글렌 영킨(왼쪽부터 순서대로)

내년 미국 대선 향배를 가르는 결정적 변수가 될 수 있는 제3 후보 출마론이 조금씩 현실화하고 있다. 미국의 중도 성향 정치단체인 ‘노 레이블스(No Labels)’의 공동 대표인 조 리버먼 전 민주당 상원의원은 27일(현지시간)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내년 4월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초당적인 후보를 지명하는 행사를 열 것”이라고 말했다.

노 레이블스가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3일까지 애리조나·플로리다 등 대표적인 경합주 8곳 유권자 941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내년 대선이 바이든과 트럼프의 재대결이 될 경우 무소속 후보 투표를 고려하겠다’는 응답자가 63%에 달했다.

노 레이블스가 주목하는 제3 후보 중 하나로 거론되는 조 맨친 민주당 상원의원(웨스트버지니아)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제3 후보 출마 가능성 관련 질문에 “어떤 것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 소속이면서 당에 쓴소리를 해 오며 ‘여당 내 야당’ 역할을 해 왔다. 공화당에서는 한국계 유미 호건의 남편으로 ‘한국 사위’로 알려진 래리 호건 전 메릴랜드 주지사, 글렌 영킨 버지니아 주지사 등이 제3 후보군 중 하나로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워싱턴=김형구 특파원 kim.hyoungg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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