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름 기온 125년만의 신기록…홋카이도도 36.3도 찍어
최서인 2023. 8. 28. 22:52
올여름 기록적 폭염에 시달린 일본의 7월 평균 기온이 125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일본 기상청은 지난 7월 평균 기온이 평년 평균치를 1.91도 웃돌면서 1898년 통계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8월 들어서도 동북 지방을 중심으로 최고 기온이 38도가 넘는 폭염이 이어지는 등 늦더위도 매서웠다.
특히 위도가 높아 상대적으로 시원한 지역인 홋카이도 삿포로시도 지난 23일 최고 기온 36.3도를 기록했다. 이는 1876년 이후 사상 최고 기록이다.
올해는 이시카와현 고마쓰시가 최고기온 40도를 기록하는 등, 지난달 16일부터 지난 23일까지 전국 915곳 중 106곳이 역대 최고 기온을 경신했다.
도쿄 도심에서는 최고 기온이 35도를 넘은 날이 21일에 달해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많았다고 NHK는 전했다.
기상청의 이상기후분석검토회는 “북일본의 기온이 특히 기록적이었다”며 지구 온난화 등을 원인으로 들었다.
8월 늦더위가 이어진 원인으로는 기록적으로 높았던 바다 수온 함께 잇따라 일본에 접근한 태풍 6호와 7호로 인해 고온다습한 공기가 계속 일본 인근에 흘러든 점을 지목했다.
최서인 기자 choi.seo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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