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흉기난동범 최원종 차량에 치인 20대 여성 사망
‘분당 흉기난동 사건’ 피의자 최원종(22)의 차에 치였던 20대 여성이 28일 끝내 숨졌다.
경찰은 이날 피해자 A씨가 경기 수원시 아주대학교병원에서 오후 9시 52분쯤 사망했다고 밝혔다.
최원종은 지난 3일 오후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AK플라자 백화점 앞에서 차를 몰고 보행자들을 향해 돌진한 뒤 차에서 흉기를 들고 내려 시민들을 향해 휘두른 혐의를 받는다.
이로 인해 최원종이 몰던 차량에 치인 60대 여성 1명이 사흘 뒤 숨졌고 13명이 다쳤다. 당시 A씨는 뇌사 상태에 빠져 최근까지도 연명 치료를 이어갔으나 결국 사망 선고를 받았다. A씨를 제외한 부상자 12명 중 7명은 입원한 상태이며 나머지 5명은 내원 치료 등을 받고 있다.
A씨는 부모는 그동안 뇌사 상태에 빠진 딸을 살리기 위해 막대한 병원비를 부담했으나 이를 보상받을 수 있을지는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소속 이기인 경기도의회 의원은 지난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A씨 6일 입원비만 1300만원”이라며 “피해 학생의 부모는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병원비가 들지 짐작하기도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이 들어놓은 보험도 없는데다 가해자와의 민사소송은 까마득하다”며 “최소한 피해자 가정의 생계가 곤란해지지 않도록 보상 정도는 마련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경찰은 지난 10일 최원종을 살인 및 살인미수, 살인예비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수원지검 성남지청은 오는 29일 분당 흉기난동 사건과 관련해 추가로 수사한 내용에 대해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이수민 기자 lee.sumin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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