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is] “무서워 폐차까지…피 날 정도로 씻어” 오염강박증 20대 등장 (‘물어보살’)

유지희 2023. 8. 28.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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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캡처 
‘물어보살’에 오염 강박증을 지닌 20대 여성이 등장했다. 

20대 여성 출연자는 28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이하 ‘물어보살’)에 출연해 “오염 강박증이 심해서 차를 폐차할 정도”라며 “파리가 핸들에 닿았는데 너무 무서워서 손이 떨리더라. 소독을 해도 차를 못 타겠다 싶더라. 처분 예정”이라고 고민을 털어놨다. 

이어 “결벽증과 다르다. 강박증에 여러가지 있는데 오염 강박증이고 원하지 않게 강박적인 생각과 행동을 계속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회생활을 해야 해서 꾹 참고 밖에 나가는데 집에 와서는 샤워를 기본 1시간, 최대 2시간을 한다”며 “씻을 때 ‘왼쪽’, ‘오른쪽’과 같은 구령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원해서 그러는 게 아니다. 정말 팔이 떨어질 때까지 씻어야 한다”며 “나중엔 운다. 나도 빨리 씻고 싶은데 그러지 못한다. 예전엔 살이 찢어져 피가 날 정도였다”고 고통을 토로했다.

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캡처 


이 출연자는 “원래 약간 완벽주의자이기도 하고 직성이 풀릴 때까지 해야 하는 게 있다. 원하는 걸 성취하면서 살았다”며 “그런데 세상에 나보다 예쁘고, 잘나고, 집안도 좋은 사람들이 많더라. 좌절을 크게 맛보고 병원을 다녔다”고 했다. 

이어 “입원치료까지 했는데 근본적인 치료가 안 되더라. 강박증의 원인이 불안이다”며 “상담은 꾸준히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를 듣던 서장훈은 “내가 그 정도는 아니지만 비슷하게 가지고 있는 사람으로서 전부 다 바뀔 수는 없다”며 “조금씩 줄이는 자신만의 방식을 만들어라. 팔이 떨어져 나갈 정도로 씻을 때도 조금씩 줄이면서 습관을 만들어라”라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규칙을 만들어라. 더 씻고 싶어도 규칙을 떠올려라”라며 “이 유형은 루틴과 규칙을 만들면 그걸 따른다”고 덧붙였다. 

‘물어보살’은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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