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정율성 역사공원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대한민국 정체성 훼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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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광주광역시가 추진 중인 '정율성 역사공원 조성사업'과 관련 윤석열 대통령이 우려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특히 정율성 역사공원이 "국가보훈부만의 문제가 아니다"며 "관련된 모든 부처가 신속하고 철저히 대응해야 한다"는 지시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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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모든 부처가 신속 철저하게 대응" 지시
최근 광주광역시가 추진 중인 '정율성 역사공원 조성사업'과 관련 윤석열 대통령이 우려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정부 고위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공원 조성 사업에 대해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훼손하는 매우 심각한 문제"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정율성 역사공원이 "국가보훈부만의 문제가 아니다"며 "관련된 모든 부처가 신속하고 철저히 대응해야 한다"는 지시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25일 윤 대통령은 국민통합위원회 출범 1주년 성과보고회에서도 "어떤 공산주의자에 대해 어떤 지자체가 추모 공원을 만든다고 하는데, 이것이 사회 통합과 관용에 부합하는 것으로 해석되면 자유민주주의 사회의 연대와 통합의 기반이 무너진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는 취지로 말하며 역사 공원 사업을 비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율성 역사공원' 논란은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이 사업 철회를 요구하면서 시작됐다. 박 장관은 정율성의 친북·친중 행적을 지적하며 광주광역시가 총 48억원의 예산을 투입하는 것에 제동을 걸었다.
하지만 광주광역시는 당시 시대적 상황과 정율성의 업적을 고려할 때 공원 건립은 적절하다고 강조했다.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율성은 항일운동가 출신이자 음악가로 업적이 있는 인물이라며 "정율성 선생에 대해 공은 공대로, 과는 과대로 논의하는 도시 광주, 대한민국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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