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년기 아닌데 갑자기 얼굴 ’화끈‘… 건강 위험신호일 수도

이채리 기자 2023. 8. 2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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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년기가 아닌데도 얼굴이 화끈거리는 증상이 반복된다면 '갑상선기능항진증'이 원인일 수 있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의 90% 이상은 그레이브스병이 원인이다.

이 외에도 갑상선기능항진증에 걸리면 여러 증상이 동반된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은 혈액검사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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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년기가 아닌데도 얼굴이 화끈거리는 증상이 반복된다면 ‘갑상선기능항진증’이 원인일 수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갱년기가 아닌데도 얼굴이 화끈거리는 증상이 반복된다면 ‘갑상선기능항진증’이 원인일 수 있다. 갑상선은 목 앞부분에 있는 나비 모양의 내분비샘이다. 호르몬을 생성해 몸의 전반적인 대사를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이 기능이 지나치게 활성화(항진) 되면 갑상선 호르몬이 필요 이상으로 많이 분비되는데, 이런 현상을 갑상선기능항진증이라고 한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의 90% 이상은 그레이브스병이 원인이다. 그레이스병은 일종의 자가면역질환이다. 혈액 속 갑상선 세포를 자극해서 호르몬 생성을 촉진하는 항체가 존재하여 병을 일으킨다. 기타 원인으로 갑상선결절에서 호르몬을 과다 생성하는 경우나 뇌하수체 종양 등이 있다. 일부에서는 갑상선염에 의해 일시적으로 호르몬이 증가하기도 하는데, 이런 경우는 엄밀히 말하면 갑상선기능항진증이 아니라 갑상선 중독증이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은 국내 20~50대 여성의 발병률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중년 여성의 경우 얼굴이 화끈거리는 등의 증상이 갱년기 증상과 비슷해 헷갈리기 쉽다. 갱년기가 아니더라도 학교·직장생활이 바빠 피로가 심해지고 체질상 더위를 많이 타는 것이라고 생각해 질환을 방치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이 외에도 갑상선기능항진증에 걸리면 여러 증상이 동반된다. 주요 증상은 추울 때도 더위를 자주 타는 것이다. 이 외에도 ▲식욕이 왕성하지만 체중이 감소하거나 ▲맥박이 빨라지거나 ▲손 떨림이 나타나거나 ▲대변 횟수가 증가하거나 ▲피로감·불안감·초조함이 생기거나 ▲가슴이 아프거나 ▲숨이 차거나 ▲근력 악화로 인한 근육마비가 나타날 수 있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은 혈액검사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갑상선 호르몬 분비를 억제하는 약을 1~2년간 먹으면 증상이 낫는데, 치료가 늦어지면 근력이 크게 떨어지고 심부전과 골다공증 위험이 커진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은 약 복용으로 완치되나, 재발이 잦다. 평소 면역체계와 갑상선에 영향을 주는 흡연·음주를 줄여야 한다. 스트레스 또한 받지 않는 게 좋다. 갑상선 호르몬 생산에 필요한 요오드를 적당히 섭취하는 것도 중요하다. 천일염이 들어간 김치·양념장·해조류에는 요오드가 풍부하다. 반대로 지나친 채식 생활은 요오드 결핍을 일으킬 수 있어 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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