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정권 교체해보니 ‘나라 거덜나기’ 직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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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8일 국민의힘 연찬회에 참석해 소속 의원들을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중구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에 깜짝 참석해 문재인 정부를 분식회계로 허울만 좋은 척하는 부실기업으로 묘사하며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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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가자는데 뒤로 가자면 협치 불가”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국민의힘 연찬회에 참석해 소속 의원들을 격려했다. 지난해에 이은 두 번째 참석으로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민생을 위한 정책을 만들어 내고, 21대 마지막 정기국회를 잘 치러내길 당부했다. 아울러 전 정권에 비판에 대한 비판도 내놨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중구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에 깜짝 참석해 문재인 정부를 분식회계로 허울만 좋은 척하는 부실기업으로 묘사하며 비판했다.
그는 “망하기 전 기업이 껍데기는 화려하지만 막상 인수하면 분식회계로 아주 형편이 없는 경우가 있다”며 “국가도 마찬가지인데 정권교체 후 들여다보니 그야말로 나라가 거덜이 나기 일보 직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도 선거 때 표 좀 얻어보려고 재정을 부풀리고, 국채를 방해해 재정이 엉망이 되면 대외 신뢰도가 떨어진다”며 “지난 대선 때 힘을 합쳐 국정 운영권을 가져오지 않았더라면 이 나라가 어떻게 됐을지 아찔하다”고 덧붙였다.
또 최근 ‘반국가세력’ ‘반공’ 등 이념 논쟁에 대한 세간의 비판을 의식한 것인지 국가의 정치적 지향점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윤 대통령은 “철 지난 이념이 아니라 나라 제대로 끌고 갈 철학이 바로 이념이다. 굉장히 중요 문제라 생각한다”며 “이념보다는 실용이라고 하는데 기본적으로는 분명한 철학과 방향성 없이는 실용이 없다. 어느 방향으로 갈 건지 명확히 정하고 우리 좌표가 어딘지 분명 인식해야만 제대로 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과학을 철저히 무시한 선동하는 민주당과는 협치할 수 없다는 취지의 발언도 내놨다. 윤 대통령은 “1+1가 100이라고 하는 과학을 무시하는 세력들과는 싸울 수밖에 없다. 협치를 계속 얘기하고 날아가는 새의 좌우 날개를 얘기하는데 방향이 다르면 안 된다”면서 “우린 앞으로 가겠는데 뒤로 가겠다 하면 되겠느냐”고 비유했다.
황인성·임현범·윤상호 기자 his11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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