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 더 잘생겼네!" 토트넘 DF, 손흥민 8년 전 '오늘' 모습에 '깜짝 댓글'→팬들도 '좋아요'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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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동료들이 보는 손흥민의 8년 전 모습과 지금 모습은 얼마나 다를까.
토트넘은 28일(한국시간) 공식 SNS를 통해 "손흥민의 8년"이라며 토트넘 입단 당시 손흥민의 사진 올렸다.
토트넘이 팀의 레전드로 성장한 손흥민의 과거 사진을 공개하며 영입 당시를 추억하자, 토트넘 동료도 관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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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토트넘 동료들이 보는 손흥민의 8년 전 모습과 지금 모습은 얼마나 다를까.
토트넘은 28일(한국시간) 공식 SNS를 통해 "손흥민의 8년"이라며 토트넘 입단 당시 손흥민의 사진 올렸다. 구단은 "2015년 오늘 우리는 손흥민을 영입했다"라며 8년 전 손흥민을 데려왔던 날을 축하했다.
한국시간으로 2015년 8월 28일은 23살이던 손흥민이 독일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으로 이적을 확정한 날짜다. 당시 손흥민은 레버쿠젠에서 어려운 시기를 보낼 것으로 예상됐는데, 토트넘 이적으로 새로운 기회를 잡았다.
토트넘은 레버쿠젠에 3000만 유로(약 429억원)을 이적료로 지불하고 손흥민을 데려왔다. 해당 금액은 영입 당시만 해도 토트넘 역대 이적료 공동 1위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토트넘이 손흥민에게 갖는 기대감을 보여주기도 했다.
손흥민은 이적 첫 시즌이었던 2015/16 시즌에는 주전과 교체를 오가며 부침을 겪었고, 일각에서는 손흥민의 토트넘 이적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
하지만 토트넘 2년 차부터 손흥민은 자신의 기량에 대한 토트넘의 기대를 만족시키며 팀의 핵심으로 성장했다. 그는 2016/17 시즌부터 지난 2022/23 시즌까지 무려 7시즌 연속 리그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꾸준한 득점력을 과시했다. 1992년 출범한 프리미어리그에서 7시즌 연속 10골 이상 터트린 선수는 손흥민을 포함해 단 11명밖에 존재하지 않는다.
2021/22시즌엔 리그에서 23골을 터트리며 아시아 선수 최초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오르면서 명실상부 월드 클래스 공격수로 거듭난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8년 동안 뛰는 동안 통산 375경기 145골 80도움을 기록하면서 구단 역대 최다 출전 4위, 최다 득점 2위에 오르며 토트넘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투자로 꼽히게 됐다.
토트넘 역대 선수 중 손흥민보다 많은 골을 기록한 선수는 이번 여름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손흥민 최고의 파트너였던 해리 케인(435경기 280골) 한 명뿐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는 팀의 주장으로 선임되는 영광까지 누렸다. 토트넘 141년 역사 속에서 비유럽 선수가 팀 주장을 맡은 건 손흥민이 처음이다. 토트넘은 이러한 엄청난 기록에 이어 주장까지 차지한 손흥민의 영입을 축하하기 위해 게시물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이 팀의 레전드로 성장한 손흥민의 과거 사진을 공개하며 영입 당시를 추억하자, 토트넘 동료도 관심을 보였다. 토트넘 수비수 에메르송 로얄은 해당 게시물에 직접 댓글까지 작성하며 장난을 치기도 했다.
에메르송은 "지금이 더 잘생겼다"라며 손흥민이 입단 당시보다 지금 더 뛰어난 외모를 자랑한다고 칭찬하며 웃음 이모티콘을 함께 올렸다. 팀 동료인 크리스티안 로메로까지 태그하며, 동료들이 손흥민의 어린 시절 모습을 얼른 확인했으면 하는 마음마저 드러냈다.
에메르송의 댓글에 팬들도 "당연하지", "손흥민은 그래도 항상 잘생겼었다", "머리 스타일만 바뀌었네"라는 반응과 함께 '좋아요'를 누르고 웃음 이모티콘으로 장난에 동참했다.
에메르송에 이어 손흥민의 이전 소속팀이었던 레버쿠젠 공식 계정도 해당 게시물에 하트 이모티콘으로 과거 그를 보냈던 기억을 추억하기도 했다.
한편 토트넘에 이어 영국 매체 '스퍼스 와치'도 손흥민의 영입 날짜를 축하하며 "손흥민은 상징적인 순간들을 만들어 냈고, 뛰어난 충성심을 보여주면서 현재는 토트넘의 주장이다. 고마워요 쏘니(Sonny)"이라며 오랜 시간 팀에 헌신해 준 손흥민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손흥민은 8년 전 토트넘에 도착한 유망주에서 이제는 토트넘 후배들의 장난까지 받아주는 토트넘의 주장이 됐다. 앞으로도 그가 영입된 날짜는 토트넘 팬들에게 큰 기억으로 남을 전망이다.
사진=AFP, PA wire/연합뉴스, 토트넘 홈페이지, 토트넘 SNS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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