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장마 온다…11호 태풍 '하이쿠이'도 북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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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부터 본격적인 '가을장마'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제11호 태풍 '하이쿠이'가 한반도 주변으로 북상하고 있다.
28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괌 북북서쪽 570㎞ 해상에서 제11호 태풍 '하이쿠이'가 발생했다.
시속 18㎞로 서북서진 중인 하이쿠이는 다음 달 2일 오후 3시께 일본 오키나와 서쪽 240㎞ 해상까지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반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는 건 태풍 하이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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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까지 전국에 비 이어질 듯
30일부터 본격적인 '가을장마'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제11호 태풍 '하이쿠이'가 한반도 주변으로 북상하고 있다. 한반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지만, 태풍 발달 초기인 만큼 경로를 단언하기는 어렵다.
28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괌 북북서쪽 570㎞ 해상에서 제11호 태풍 '하이쿠이'가 발생했다. 하이쿠이 중심기압은 998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은 18㎧(시속 65㎞)이다. 시속 18㎞로 서북서진 중인 하이쿠이는 다음 달 2일 오후 3시께 일본 오키나와 서쪽 240㎞ 해상까지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가운데 제9호 태풍 '사올라'와 제10호 태풍 '담레이'가 동시에 활동하고 있다. 태풍 사올라는 이날 오후 3시 필리핀 마닐라 북동쪽 약 48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4㎞로 북진하고 있다. 이 태풍은 중심기압 945hPa, 최대풍속 45㎧(시속 162㎞)의 '매우 강' 태풍이다.
태풍 담레이 이날 오후 3시 일본 삿포로 남동쪽 약 490㎞ 부근 해상에서 시속 23㎞로 북동진하고 있다. 중심기압 985hPa, 최대풍속 27㎧(시속 97㎞)의 '중' 태풍이다. 담레이는 29일 오후 3시 온대저기압으로 약화해 일본 삿포로 동쪽 약 1270km 부근 해상에 접근할 것으로 보인다.
한반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는 건 태풍 하이쿠이다. 하이쿠이는 다음 달 2일에 일본 오키나와 남서쪽 약 150㎞ 해상까지 북상할 것으로 보이지만 경로를 예측하기 어렵다.
한국형수치예보모델(KIM)은 하이쿠이가 일본 남쪽 해상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측했지만, 유럽 중기예보센터 모델(ECMWF)은 상하이 방면으로 영국 기상청 통합모델(UM)은 대만을 거쳐 중국 남부 내륙으로 상륙할 것으로 전망했다.
28일 전국에 산발적으로 오고 있는 비는 30일까지 이어지겠다. 30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서해5도·강원영서·충청·전북 30~80㎜(서해5도 최대 150㎜ 이상, 전북 최대 120㎜ 이상, 경기북부·강원영서북부 최대 100㎜ 이상), 전남과 영남 50~120㎜(전남동부·경남서부 최대 150㎜ 이상), 제주 30~100㎜(제주산지 최대 150㎜ 이상), 울릉도와 독도 20~60㎜다.
한편 하이쿠이는 중국어로 말미잘이라는 의미다. 사올라와 담레이는 각각 베트남에서 발견되는 희귀동물, 캄보디아어로 코끼리를 가리킨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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