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홍범도 장군은 독립영웅…이념논쟁으로 2번 죽이지 말라”

전희진 2023. 8. 28. 18:1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육군사관학교에 설치된 대한독립군 총사령관 홍범도 장군의 흉상 이전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영웅을 2번 죽이는 실례를 범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김 지사는 28일 자신의 SNS 게시글을 통해 "역사논쟁, 이념논쟁이 목불인견(目不忍見)이다. 홍범도 장군과 정율성은 차원이 다른 문제"라며 "홍범도 장군은 조국을 위해 타국만리를 떠돌며 십전구도(十顚九倒)했던 독립운동 영웅"이라고 운을 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태흠 충남도지사. 충남도 제공


육군사관학교에 설치된 대한독립군 총사령관 홍범도 장군의 흉상 이전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영웅을 2번 죽이는 실례를 범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김 지사는 28일 자신의 SNS 게시글을 통해 “역사논쟁, 이념논쟁이 목불인견(目不忍見)이다. 홍범도 장군과 정율성은 차원이 다른 문제”라며 “홍범도 장군은 조국을 위해 타국만리를 떠돌며 십전구도(十顚九倒)했던 독립운동 영웅”이라고 운을 뗐다.

그는 홍 장군이 북한군·중공군도 아닌 독립운동의 영웅이었다며 철 지난 논쟁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홍 장군은 6.25전쟁을 일으켰던 북한군도 아니고, 전쟁에 가담한 중공군도 아니다”라며 “철 지난 이념논쟁으로 영웅을 2번 죽이는 실례를 범해서는 안된다”고 했다.

김 지사는 전 정권 당시 육사 필수과목에서 6.25 전쟁을 삭제한 것을 두고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또 문재인 전 대통령의 역사관, 중국 인민해방군 행진곡을 작곡한 음악가인 정율성 역사공원 조성 사업 등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육사 필수과목에서 6.25 전쟁을 삭제했던 것을 생각하면, 자유대한민국을 위해 희생한 분들을 모시고 기렸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며 “북한을 우리의 동맹으로 여기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그릇된 역사인식이 북한군 응원대장 정율성의 기념공원 조성이라는 대참사를 일으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의 세금으로 주적을 기념하는 역사관은 자유민주주의를 위해 목숨 바친 영웅들에게 씻지 못할 죄를 짓는 것”이라며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은 수많은 독립 영웅과 호국장병의 피와 희생으로 세워진 나라다. 정치셈법에만 매몰돼 천박하기 그지없는 천둥벌거숭이 행태로 영웅들의 희생을 헛되이 하지 말자”고 덧붙였다.

홍성=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