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새 유럽파 수비수 탄생…이한범, 미트윌란과 4년 계약·조규성과 한솥밥

김명석 2023. 8. 28.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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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번호는 3번 배정
FC서울을 떠나 미트윌란으로 이적한 이한범. 사진=미트윌란
FC서울을 떠나 미트윌란으로 이적한 이한범. 사진=미트윌란

새로운 유럽파 수비수가 탄생했다. 이한범(21)이 FC서울을 떠나 FC미트윌란(덴마크)에 새 둥지를 틀었다. 계약기간은 4년, 등번호는 3번이다. 공격수 조규성과 미트윌란에서 한솥밥을 먹게 됐다. 

미트윌란 구단은 28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한범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구단은 “이한범이 4년 계약을 통해 미트윌란에 입단했다. 2019년 K리그에 데뷔해 명문 구단인 서울의 주전으로 활약하며 54경기에 출전했다. 재능 있는 센터백은 이제 미트윌란과 계약을 맺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이한범은 지난해 K리그에서 두각을 나타낸 선수로 체력적으로 강하고 운동 능력도 뛰어나다. 파워풀하고 경기를 읽는 능력, 빌드업 능력도 갖췄다”는 스벤드 그라버센 구단 스포츠 디렉터의 평가도 전했다.

이한범도 구단을 통해 이적 소감을 밝혔다. 그는 “미트윌란의 경기를 여러 번 봤는데, 공격적인 플레이 스타일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내 꿈은 대한민국 국가대표가 되는 것이고, 이 구단에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조규성과 한솥밥을 먹게 된 것에 대한 기대감도 더했다. 이한범은 “(조규성과) 개인적으로 아는 사이는 아니지만, 몇 번 경기를 치른 적이 있다. K리그 경력을 잘 알고 있는데, 같은 팀에서 뛰게 돼 기쁘다. 친하게 지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한범은 미트윌란에서 등번호 3번을 배정받았다. 구단의 도움을 받아 영어 수업도 병행할 예정이다. 이적료는 정확히 공개되지 않았지만 150만 유로(약 21억 5000만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미 지난 26일 덴마크로 출국해 개인 협상과 메디컬 테스트 절차를 끝내고 이날 계약서에 도장을 찍고 '유럽파'가 됐다.

FC서울 시절 이한범. 사진=프로축구연맹
FC서울 시절 이한범. 사진=프로축구연맹

이한범은 일찌감치 A대표팀 승선 가능성이 떠오를 정도로 K리그에서 주목받았던 신성이었다. 1m90㎝ 장신 센터백인 그는 양발을 자유자재로 사용하고, 후방 빌드업 등에 강점이 있는 수비수로 평가받았다.

나이는 어리지만 이미 서울 주전 수비수 자리도 꿰찼다. 지난 시즌 K리그1 선발 23경기(선발 20경기)에 이어 이번 시즌도 18경기(선발 17경기)에 출전했다. 안익수 전 서울 감독 체제에서 ‘국가대표 센터백’ 김주성(23)과 더불어 입지가 단단했다.

K리그에서 보여준 재능에 유럽 관심도 쏟아졌다. 미트윌란뿐만 아니라 복수의 구단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는데, 영입에 가장 적극적이었던 미트윌란 이적을 결심했다. 나이가 어린 만큼 덴마크 리그에서 유럽 무대에 적응한 뒤 점차 더 높은 무대로 향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구단도 선수의 재능과 유럽 진출 의지를 존중해 대승적인 차원에서 이적을 허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미트윌란 수비는 400만 유로(58억원)를 들여 영입한 스베리르 잉기 잉가손(아이슬란드), 브라질 출신의 왼발 센터백 주니뉴가 우선 주전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현재로선 스테판 가르텐만(덴마크)과 우선 백업 경쟁 구도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 다만 최근 미트윌란이 2경기에서 4실점을 허용하는 등 리그 6경기 9실점으로 수비가 불안한 상황이라 이한범에게 빠르게 기회가 찾아올 수도 있다.

김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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