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그 자체" 쉰내까지 담은 '신병2'…원작은 10%만, 과감 시도 (엑's 현장)[종합]

이예진 기자 2023. 8. 28.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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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병2' 감독과 배우들이 "군대 그 자체"라고 외치며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29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더세인트에서 지니TV 오리지널 '신병2'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김지석은 최근 MBC 예능 '라디오 스타'에 출연해 "'신병2' 촬영하면서 쉰내가 엄청나게 났다. 저라도 향기가 났으면 해서 향수를 뿌리고 갔더니 저만 튀더라. 그래서 그냥 저도 같이 쉰내가 나기로 했다"고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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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신병2' 감독과 배우들이 "군대 그 자체"라고 외치며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29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더세인트에서 지니TV 오리지널 '신병2'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민진기 감독, 김지석, 김민호, 남태우, 이상진이 참석했다.

'신병2'는 일병만 되면 편해질 줄 알았던 신병 박민석(김민호 분) 앞에 화생방보다 독한 중대장 오승윤(김지석)이 부임하면서 펼쳐지는 파란만장한 생활관 라이프를 그린다.

인기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장삐쭈’에서 누적 조회수 2억 5000만 뷰를 기록한 동명의 메가 히트 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 지난해 뜨거운 화제를 일으킨 작품이다.

이날 민진기 감독은 지니TV 오리지널 '신병' 시즌1은 10회차였으나 시즌2에서는 12회차라고 밝히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ENA 채널에서는 에피소드 형식인 6부작으로 방영된다고 덧붙이며 "이야기가 더 풍성해졌고 회차가 늘어났기 때문에 연출자 입장에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지석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FM으로 중무장한 육사 출신 엘리트 유승윤 역으로 이번 시즌 새롭게 합류했다.

그는 배우들과 친해지는 것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누구보다 친해지고 싶었는데 계급장이 주는 파워가 상당하더라. 형이 아닌 중대장으로 불리면서 이상하게 멀어진 것 같으면서도 아닌 묘한 관계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친해지려고 노력하다가 연기를 위해 이러한 사이를 유지했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김지석은 최근 MBC 예능 '라디오 스타'에 출연해 "'신병2' 촬영하면서 쉰내가 엄청나게 났다. 저라도 향기가 났으면 해서 향수를 뿌리고 갔더니 저만 튀더라. 그래서 그냥 저도 같이 쉰내가 나기로 했다"고 전한 바 있다. 

이상진은 이를 언급하며 "계급이 문제라고 하셨는데 다른 곳에서는 쉰내를 이야기하더라. 저희에게 쉰내가 나는 줄 몰랐다"고 이야기했다.

김지석은 "저를 포함한 쉰내였다. 어쩔 수 없더라. 옴므파탈적인 강렬함 열정이 아니었나 싶다"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김민호는 김지석과 8년 전 '발칙하게 고고'에서 호흡을 맞췄다고 밝히며 "학생과 담임선생님으로 나온 추억이 있다. 오랜만에 뵀는데 중대장님으로 봬서 더욱 더 멀어지게 됐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농담이고 현장에서 정말 잘 챙겨주셨다. 따뜻한 중대장님이다.'딸기맛 중대장님'이라고 불렸다. 부드럽게 진두지휘 해주사고 알려주셨다"고 밝혀 훈훈함을 자아냈다.

민진기 감독은 시즌1과의 차이점에 대해 "시즌 1은 드라마로 업그레이드 됐다면 시즌 2는 90% 오리지널 스토리, 10%가 원작 스토리라고 볼 수 있다. 장삐쭈 작가랑 그런 시도를 해보겠다고 생각했던 것은 이질감 없이 배우들이 살려줄 수 있다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시즌3 제작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부분인 것 같다. 아직은 제대를 안했으니까"라며 말을 아꼈다.

끝으로 관전 포인트에 대해 김민석은 "진짜 군대가 저러냐고 물어보시는데 안 물어보셔도 된다. 실제로 그렇다. 군대 그 자체고 고증에도 신경을 많이 썼다"고 이야기했다.

민 감독은 1년 만에 돌아온 작품에 대해 "시청자들의 감정이 남아있을 때 시즌 2를 내고 싶었다. 그런 마음으로 잘 준비를 했기 때문에 이렇게 보여드릴 수 있게 됐다. 어떻게 사는지 지켜봐 주시고 얼마나 성장하는지, 어떤 사고를 치는지 봐달라"며 본방사수를 독려했다.

'신병2’는 28일 오후 10시 첫 공개된다.

사진=김한준 기자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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