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송인베스트, 베트남 최대 국영 기업과 녹색성장펀드 모집 완료

문지민 매경이코노미 기자(moon.jimin@mk.co.kr) 2023. 8. 28.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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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25일 베트남 하노이 대우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아송인베스트와 PV파워의 ‘녹색성장 협업·공동투자’ 협약식이 열렸다. 왼쪽부터 성승훈 아송인베스트 대표, 르뉴린(Le Nhu Linh) PV파워 대표, 담득통(Dam Duc Thong) PV파워 REC 대표, 쩐꽝빈(Tran Quang Vinh) PV자산운용 대표가 이날 행사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제모피아인베스트 제공)
제모피아인베스트의 현지 투자 법인 아송인베스트가 베트남 최대 국영 기업 페트로베트남그룹(PVN)과 녹색성장펀드 모집을 마감하고, 현지 재생에너지 사업에 진출한다고 8월 28일 밝혔다.

아송인베스트는 지난 8월 25일 하노이 대우호텔 그랜드볼룸에서 PVN 계열 전력 회사인 PV파워와 녹색성장 협업·공동투자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황반꽝(Hoang Van Quang) PV파워 회장, 쩐꽝빈(Tran Quang Vinh) 페트로베트남자산운용 대표 등이 참석했다. 성승훈 아송인베스트 대표를 비롯해 주베트남대사관의 박승언 경제참사관, 민문기 상무관, 김형모 대한상공회의소 베트남소장, 이희상 코트라 동남아대양주 지역본부장 등도 이날 행사에 나왔다.

이번에 조성된 녹색성장펀드는 PVN그룹의 재생에너지 사업을 담당할 신생 회사인 PV파워 REC 지분인수와 증자에 사용된다. 아송인베스트와 PV파워는 이 회사 지분을 각각 49%, 51%씩 소유하게 된다.

PV파워 REC는 오는 2028년까지 루프탑 태양광 발전, 부유식 태양광 발전, 30메가와트(㎿) 중수력 발전, 폐기물 소각 발전(WTTE), 양수 발전(PSH) 등 총 2조4000억원 규모의 재생에너지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동시에 양 사는 한국과 베트남 양국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양자 협정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ITMO)과 민간 탄소배출권 시장에도 진출한다는 방침이다.

아송인베스트 관계자는 “베트남 최대 국영 기업과 협업을 통해 양질의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안정적인 투자 구조를 만들 것”이라며 “한국 자본이 투입된 프로젝트에 한국 EPC(설계·조달·시공) 공급망을 적극 활용하는 순환 구조를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송인베스트의 모회사인 제모피아인베스트는 지난 6월 윤석열 대통령의 베트남 방문 경제사절단의 일원으로 한·베 비즈니스포럼과 무역수출상담회에 참가해 PVN자산운용과 녹색석장산업 펀드 조성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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