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엠나인, 홍일화 작가 개인전 개최...9월 1일부터 30일까지

문지민 매경이코노미 기자(moon.jimin@mk.co.kr) 2023. 8. 28.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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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일화 작가의 개인전 ‘가시빛(Épine de Lumière)’ 포스터. (갤러리 엠나인 제공)
갤러리 엠나인이 9월 1일부터 30일까지 한 달간 홍일화 작가의 개인전 ‘가시빛(Épine de Lumière)’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숲에서 마주한 빛을 주제로 한 홍 작가 신작이 공개될 예정이다.

전시 제목인 가시빛의 ‘가시’는 두 가지 의미를 언어유희로 함축한다. 숲의 나무가 지닌 뾰족한 것과 볼 수 있는 상태라는 의미를 모두 지니고 있다. 작가는 나뭇가지 틈으로 내리쬐는 빛의 모양을 가시처럼 가늘고 날카로운 붓질로 묘사해 눈부심을 표현한다. 일반적으로 이 표현 기법은 빛이 공기를 가르며 공간을 밝히는 모양을 강조하기 위해 측면에서 관찰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홍 작가는 빛을 정면으로 바라보는 구도와 시점으로 광원을 똑바로 쳐다보기 힘든 눈부신 상태를 시각적으로 재현한다.

홍 작가는 지난 2003년 프랑스 최고 미술 학교인 에콜 데 보자르(Ecole des Beaux-Arts)를 졸업하고, 국립 고등예술 조형학 석사(DNSEP) 학위를 받아 프랑스와 한국을 오가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지난 2004년 한국현대판화가협회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하고, 2008년에는 정헌메세나 재유럽 청년작가상을 받았다. 현재 파리 재불 작가 소나무협회와 한국판화가협회 회원이며, 한국미래환경협회 홍보대사로 활동 중이다. 홍 작가의 작품은 암스테르담의 반 고흐 미술재단과 프랑스 국립도서관, 포르투갈 국립판화미술관 등 여러 기관에서 소장 중이다.

홍일화 작가의 ‘Glowing Thorns 0609’. (갤러리 엠나인 제공)
홍 작가는 평면 회화에 그치지 않고, 자신이 그린 작품의 세계관과 연결되는 소설도 집필한다. 관객이 작품을 통해 얻는 시각적 정보 외에도 작가가 화면에 부여한 이야기는 단편 소설처럼 저마다 감각적이고 서정적인 사연을 담고 있다.

홍 작가 개인전은 오는 9월 2일 오프닝 행사를 거쳐 9월 30일까지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갤러리 엠나인에서 무료로 관람 가능하다.

홍일화 작가의 ‘물수세미 0107’. (갤러리 엠나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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