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는 괜찮다? 젊은 나이에도 방심할 수 없는 ‘퇴행성 관절염’ [관절이 건강 해야 마음도 편안하다]

헬스조선 편집팀 2023. 8. 28.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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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행성 관절염은 보통 50·60대 이상 발병률이 높지만 최근에는 관절 사용량이 많은 40대 미만의 발병률도 높아지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 통계에 따르면, 40·50대 관절염 환자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환자 10명 중 4명이 60세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무릎 퇴행성 관절염의 경우 고령 환자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공관절 치환술은 퇴행성 관절염 환자가 가장 최후에 받는 수술인 만큼, 평소에도 가급적 관절이 심하게 손상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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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행성 관절염은 보통 50·60대 이상 발병률이 높지만 최근에는 관절 사용량이 많은 40대 미만의 발병률도 높아지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 통계에 따르면, 40·50대 관절염 환자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환자 10명 중 4명이 60세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관절 사용량이 많은 젊은 사람들은 치료 시기가 늦어지는 경우가 많아 치료가 장기화될 수 있다.

무릎 퇴행성 관절염의 경우 고령 환자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몸의 하중을 지지해야 하는 무릎 관절 특성상 오래 쓰는 것, 즉 노화가 주원인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무릎 퇴행성관절염이 무조건 노화 때문에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 무릎 관절염은 원인에 따라 특발성(일차성), 속발성(이차성)으로 나눌 수 있다. 일차성은 흔히 알려진 노화와 성별, 유전적 요소, 비만, 생활환경 등이 영향을 주는 유형이다. 1인 가구가 늘어나고 인스턴트나 가공식품, 배달음식 등 간편식을 많이 먹으면서 비만으로 인해 젊은 연령층의 관절염 발병률도 높아지고 있다.

이와 달리 무릎 관절에 심한 손상이 가해져 이차적으로 나타나는 무릎 퇴행성관절염은 속발성으로 정의한다. 속발성 관절염은 무릎 관절을 지탱하는 중요 조직인 반월상 연골판, 십자인대 등의 손상으로 인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무릎 관절 내부의 구조적 요소가 망가지면 연골 손상을 부추기기 때문이다. 오다리라고 불리는 휜 다리 역시 속발성 관절염을 가속화시키는 위험 요인이다. 다리가 O자형으로 휘어져 있을 경우 무릎 관절 내 연골이 비대칭적으로 마모되기 쉽다. 무릎 관절염은 이처럼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 만큼, 무릎 관절염 위험에 노출돼 있다면 연령에 관계없이 정기 검진을 실시하는 것이 좋다.

무릎 퇴행성관절염은 연골 손상 정도에 따라 초기, 중기, 말기로 구분한다. 연골 손상 정도가 경미한 초기라면 연골 주사치료 등 비수술적 치료 방법으로 증상 개선을 기대할 수 있지만, 연골 마모가 심한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연골에는 혈관이 없어 손상되면 재생되기 어렵다. 수술의 경우 ‘관절내시경’을 통해 관절 내부를 모니터로 직접 확인하면서 진단과 치료를 동시에 진행할 수 있다. 매우 작게 절개한 뒤 기구를 집어넣어 수술하기 때문에 출혈이 적고 위험도가 낮으며 일상으로 조기 복귀할 수 있다. 연골 손상 정도가 심한 말기의 경우에는 ‘인공관절 치환술’을 통해 손상된 연골과 뼈를 다듬은 다음 인공관절로 대체하는 수술을 시행한다. 연골 외에 관절뼈까지 손상이 심한 중증 환자에게 권하는 수술이다. 통증이 심하거나 보존적 치료로 호전되지 않는 경우, 다리가 O자로 심하게 휜 경우 등이 수술 대상이다.

인공관절 치환술은 퇴행성 관절염 환자가 가장 최후에 받는 수술인 만큼, 평소에도 가급적 관절이 심하게 손상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심해지기 전 관절염 초기에 내원해 관절 퇴행 속도를 늦추도록 적절한 관리·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무릎 인공관절 치환술을 받았다면 수술 후 체계적이고 꾸준한 재활치료를 받으면서 회복에 집중하도록 한다.
/기고자: 인본병원 빈성일 명예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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