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ICT 부품 수요 감소가 한국 수출 부진 결정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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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부터 이어진 한국의 수출 부진은 미국 유럽 등에서의 정보통신기술(ICT) 제품 수요 급감에 따른 부품 수요 감소 때문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5대 ICT 품목(반도체, 디스플레이, 무선통신기기, 컴퓨터, 가전)의 올해 상반기 수출 감소가 한국 전체 수출 감소의 76.9%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무역협회는 중국 경기 침체 따로, 반도체 수출 부진 따로 등 각각의 요인이 아닌 주요국 ICT 제품 수요 감소와 한국의 ICT 부품 수출 감소의 영향을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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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부터 이어진 한국의 수출 부진은 미국 유럽 등에서의 정보통신기술(ICT) 제품 수요 급감에 따른 부품 수요 감소 때문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5대 ICT 품목(반도체, 디스플레이, 무선통신기기, 컴퓨터, 가전)의 올해 상반기 수출 감소가 한국 전체 수출 감소의 76.9%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ICT 품목 수출 비중이 높다 보니 다른 국가보다 더 강한 침체를 겪는 것이다.
정만기 한국무역협회 상근부회장은 28일 서울 강남구 트레이드타워에서 브리핑을 열고 “한국의 수출이 좋지 못한 이유는 ICT 기기 시장의 침체에 기인한다”고 밝혔다. 무역협회는 중국 경기 침체 따로, 반도체 수출 부진 따로 등 각각의 요인이 아닌 주요국 ICT 제품 수요 감소와 한국의 ICT 부품 수출 감소의 영향을 분석했다.
올해 상반기 미국의 5대 ICT 산업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15.7% 감소했다. 비(非) ICT 수입(-4.8%)보다 3배 이상 줄어든 규모다. ICT 품목만 보면 대(對)한국 수입이 44.8%나 쪼그라들었다. 반대로 전기차 호조 등으로 비ICT 품목은 495억 달러 흑자를 냈다.
다른 국가도 비슷했다. 올해 상반기 유럽연합(EU)과 중국도 각각 ICT 수입이 지난해 상반기보다 각각 9.8%, 20.6% 줄었다. 한국으로부터의 수입은 EU의 경우 -17.5%, 중국은 -29.7%로 집계됐다.
특히 무역협회는 반도체가 대중 수출의 호황과 부진을 좌우하는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짚었다. 대중 수출에서 반도체 비중은 2012년 13.3%에서 지난해 33.4%로 급증했다. 한국 반도체 수출의 중국 의존도가 심화했다는 뜻이다.
정 부회장은 “지난달까지 대중 무역수지 악화액(-180억 달러) 가운데 반도체를 포함한 ICT 품목 요인이 -115억 달러(64%)에 이른다”고 지적했다. 이어 “ICT 제품 시장은 내년 상반기부터 회복하고, 반도체는 선행 수요에 따라 오는 10월부터 회복 국면에 들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민영 기자 my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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