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펜하이머 2주 연속 박스오피스 정상… 3시간·어려운 서사 혹평도

최예슬 2023. 8. 28.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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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 물리학자 로버트 오펜하이머의 생애를 그린 할리우드 영화 '오펜하이머'가 개봉 2주 차 주말에도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28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오펜하이머'는 25일부터 27일까지 사흘간 43만7000여명의 관객을 모아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지난 15일 국내 개봉한 이 영화는 첫 주말(18~20일) 박스오피스 1위로 진입한 후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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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 물리학자 로버트 오펜하이머의 생애를 그린 할리우드 영화 ‘오펜하이머’가 개봉 2주 차 주말에도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28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오펜하이머’는 25일부터 27일까지 사흘간 43만7000여명의 관객을 모아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매출액 점유율은 36.5%이며 누적 관객 수는 232만여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15일 국내 개봉한 이 영화는 첫 주말(18~20일) 박스오피스 1위로 진입한 후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온라인 조사 회사 피앰아이(PMI)가 지난 23일 20~50대 남녀 5000명에게 ‘이번 주 가장 보고 싶은 영화’에 대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오펜하이머’가 17.1%로 가장 높은 표를 받았다.

‘오펜하이머’는 세상을 구하기 위해 세상을 파괴할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천재 과학자의 핵개발 프로젝트를 다룬 영화다. ‘다크나이트’를 비롯해 ‘인셉션’, ‘인터스텔라’ 등을 연출한 놀란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개봉 전부터 화제가 됐다. 사전 예매 관객 수만 44만명을 넘어섰다. 놀란 감독은 이번 작품에서 컴퓨터그래픽(CG)을 사용하지 않았다. 최초로 흑백 아이맥스(IMAX) 카메라를 활용해 촬영한 작품이기도 하다.

영화는 현대사에 큰 영향을 미쳤던 실존 인물의 이야기, 몰입감을 높이는 연출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킬리언 머피, 에밀리 블런트,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맷 데이먼, 플로렌스 퓨 등 실력파 배우들의 열연도 영화의 완성도를 높였다. 다만 초반부에 전개되는 내용이 이해하기 다소 어렵고, 러닝타임이 긴 점이 불리하게 작용하면서 성적은 당초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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