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지각변동? '붙박이' 나상호, 1년 2개월 만 제외... '유럽 진출' 양현준 합류

윤효용 기자 2023. 8. 28.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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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붙박이' 나상호가 A대표팀 9월 소집 명단에서 제외됐다.

파울루 벤투 감독 시절 병역 혜택 봉사활동과 코로나19 등으로 대표팀에 소집되지 않은 적은 있지만 꾸준한 신임을 받아왔던 나상호다.

대표팀 붙박이 멤버로 여겨졌지만 이번 소집에서 제외되면서 아시안컵 최종 명단 발탁에 대한 불안감이 증가했다.

양현준은 지난해 9월 소집 이후 1년 만에 다시 A대표팀의 부름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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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상호. 서형권 기자

[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대표팀 붙박이' 나상호가 A대표팀 9월 소집 명단에서 제외됐다. 


대한축구협회(KFA)는 28일 9월 남자 대표팀 명단을 공개했다. 유럽 원정을 떠나는 이번 대표팀은 8일 오전 3시 45분 웨일스 카디프의 카디프시티 스타디움에서 웨일스와 13일 오전 1시 30분 잉글랜드 뉴캐슬에 위치한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맞붙는다.


나상호는 이번 소집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나상호가 대표팀의 부름을 받지 못한 건 지난 2022년 6월 이후 약 1년 2개월 만이다. 파울루 벤투 감독 시절 병역 혜택 봉사활동과 코로나19 등으로 대표팀에 소집되지 않은 적은 있지만 꾸준한 신임을 받아왔던 나상호다. 클린스만 감독 체제에서도 3월과 6월 소집에 모두 참가했다. 대표팀 붙박이 멤버로 여겨졌지만 이번 소집에서 제외되면서 아시안컵 최종 명단 발탁에 대한 불안감이 증가했다. 


이유를 찾자면 역시 부진이다. 나상호는 지난 7월 12월 수원FC전 2골 1도움 이후 6경기 동안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지난 8월 4일 열렸던 포항전에서 1도움을 기록하긴 했지만 시즌 초와 비교해 공격 포인트 생산력이 현저히 떨어졌다. 현재 11득점으로 K리그 득점 4위지만 8골이 5월 전에 터졌다. 5월 중순부터는 두 달 동안 침묵했고, 전북과수원FC를 상대로 연속골을 넣으며 부활 조짐을 보였으나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명단 발표 하루 전 열린 울산현대전에서도 후반전 교체 투입됐지만 눈에 띄는 활약은 없었다. 


나상호(FC서울). 서형권 기자

김진규 서울 감독 대행은 울산전을 앞두고 "상호 같은 경우는 지금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거 같다. 퍼포먼스도 한창 올랐을 때보다 조금 떨어졌다"며 나상호의 부진을 인정하기도 했다. 


나상호의 빈자리는 양현준이 대체한다. 양현준은 한국이 기대하는 유망주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지난 해 여름 토트넘훗스퍼와 K리그 올스타의 경기에서 센세이션한 활약을 펼치며 등장한 뒤 강원FC 핵심 선수로 성장했다. 지난 시즌 K리그1 8골 4도움을 올리며 영플레이어상도 수상했다. 재능을 인정받은 양현준은 올해 7월 셀틱에 입단하며 유럽 진출에도 성공했다. 


양현준(셀틱). 게티이미지코리아

셀틱에서도 빠르게 적응 중이다.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3경기를 치리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지난 13일 열린 에버딘전에서는 첫 도움을 기록하기도 했고 26일 열린 세인트존스톤전에서는 선발 데뷔전을 치렀다. 이적 후 곧바로 기회를 받고 있다


이번 소집에서 A대표팀 데뷔전을 노린다. 양현준은 지난해 9월 소집 이후 1년 만에 다시 A대표팀의 부름을 받았다. 당시 경기는 뛰지 못했고 이후에는 U23 대표팀에 꾸준히 발탁돼왔다. 그러나 유럽 진출 후 클린스만 감독의 선택을 받은 만큼 이번에는 출전 시간을 받을 가능성도 적지 않다. 


사진= 풋볼리스트,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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