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3일 차 ‘부코페’, 졸탄쇼·싱글벙글쇼 등 활약에 분위기 고조
‘제11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BICF, 이하 부코페)’이 코미디언들의 유쾌한 무대로 부산 전역을 웃음바다로 물들이고 있다.
개막 3일차인 부코페가 부산 전역에 시원한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27일 부코페에서는 ‘리빙카툰듀엣’, ‘베리베리’, ‘졸탄쇼’, ‘싱글벙글쇼’ 등 국내외 유명 코미디언들의 다채로운 공연으로 축제 열기를 고조시켰다.
먼저 KNN시어터에서는 애니메이션에 생명력을 불어넣은 ‘리빙카툰듀엣’ 무대가 펼쳐졌다. 카미유 펠렙과 소피 라발레는 100년 전 애니메이션을 피아노와 다양한 효과로 풍성함을 더했다. 두 사람은 스크린 속 영상과 소리를 조화롭게 어우러지게 하며 눈과 귀가 즐거워지는 공연을 완성시켰고,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특히 이 모든 것이 라이브로 진행됐다.
호주 마임 코미디계의 스타 톰 워커는 성인들을 위한 19금 마임쇼 ‘베리베리’로 공연장을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홀로 무대에 오른 톰 워커는 관객들이 효과음에 맞춰 눈을 감았다 뜨는 사이 생동감 넘치는 마임 상황극을 펼쳐 이목을 사로잡았다. 인간의 희로애락을 다양한 상황으로 스토리텔링 한 그는 세심하게 조율한 신체 움직임과 섬세한 표정 연기로 관객들의 몰입도를 극대화시켰다. 뿐만 아니라 일부 무대는 관객 참여형으로 진행, 적극적인 소통은 물론 다양한 즐거움을 선사했다.
특히 부산예술회관에서는 ‘개그페이’로 진행된 ‘졸탄쇼’가 관객들의 열띤 호응을 제대로 이끌어냈다. 올해로 팀 결성 18주년을 맞았다는 정진욱, 한현민, 이재형은 넘치는 에너지와 열정을 무대 위에서 200% 쏟아냈다. 세 사람은 관객들에게 가까이 다가가 카메라를 향해 포즈를 취하는 재치를 보였고, 눈길 끄는 분장과 다양한 소품을 활용하며 특색 있는 개그쇼를 선보였다. 또한 3인 3색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각자의 개그쇼도 이목을 끌었다.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에서 펼쳐진 ‘싱글벙글쇼’는 티켓이 매진되는 관객들의 뜨거운 성원 속에 무대가 시작됐다. 스케치 코미디 유튜버들의 개그 공연쇼인 ‘싱글벙글쇼’는 관객에게 선물을 나눠주고, 관객 중 반장을 정해 무대로 올리는 등 시작부터 흥미를 더했다. 무대에 첫 순서로 오른 오민우는 “하루는 내 집이다 하고 편하게 보시면 될 것 같다”고 자신 있게 말하기도 했다. 그렇게 등장한 김두현, 이유미, 최지명, 방주호 등은 관객들에게 ‘방청객 똥군기’, ‘그 소녀’, ‘아빠 어디가’ 등 다채로운 코너로 특별한 무대를 선보였고, 특히 개그콘서트 그 시절 코너를 패러디한 듯한 전통 코미디 공연들은 관객들의 추억을 소환시키며 웃음 폭탄을 날렸다.
지난 25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26일과 27일 양일간 펼쳐진 부코페는 시작부터 관객들에게 만족감을 선사 중이다. 코미디 팬들을 뒤흔들어놓았던 화제의 팀 ‘숏박스’는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인기를 입증했다. 뿐만 아니라 ‘투맘쇼’, ‘변기수의 목욕쇼’, ‘만담어셈블@부코페’, ‘졸탄쇼’, ‘싱글벙글쇼’ 등 다채로운 무대들이 이어졌다. 작년에 도입한 개그페이는 올해 더 매끄러운 운영으로 관객의 만족도를 높이기도 했다.
게다가 해외 공연팀 2020 도쿄 올림픽 개막식에서 최고의 화제를 불러 모은 마임쇼의 주인공 ‘가베지’와 100년 전 최초 애니메이션 영화에 성우와 음악 그리고 다양한 효과음으로 무대 위를 꽉 채워 신선한 재미를 선사한 ‘리빙카툰튜엣’, 성인들을 위한 톰 워커의 19금 마임쇼 ‘베리베리’도 부산바다를 웃음바다로 물들였다.
한편 29일, 30일에는 동구 부산역 야외광장과 중구 유라리 광장에서 관객들이 있는 곳으로 직접 찾아가는 배달 공연 ‘코미디 오픈콘서트’가 열린다. 또한 31일부터 9월 3일까지는 해운대 구남로에서 스트리트 인디 공연팀들이 선보이는 ‘코미디 스트리트’ 등 부대 행사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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