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머그샷 마케팅… 이틀새 100억원 가까이 모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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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조지아주 검찰에 출두한 이후 불과 이틀 밖에 안 되는 기간에 100억 원 가까운 선거자금을 끌어모았다.
특히 미 전현직 대통령 중 처음으로 머그샷(범죄인 식별용 얼굴 사진)을 촬영한 그가 이를 상품으로 만들어 온라인으로 판매하는 등 선거자금 모금 수단으로 역이용한 것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캠프 측은 머그샷 공개 직후 공식 선거자금 모금 웹사이트의 온라인 스토어를 통해 티셔츠·커피 머그잔 등 '머그샷 굿즈'(기념품)를 판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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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조지아주 검찰에 출두한 이후 불과 이틀 밖에 안 되는 기간에 100억 원 가까운 선거자금을 끌어모았다. 특히 미 전현직 대통령 중 처음으로 머그샷(범죄인 식별용 얼굴 사진)을 촬영한 그가 이를 상품으로 만들어 온라인으로 판매하는 등 선거자금 모금 수단으로 역이용한 것이다.
미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 등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24일(현지시간) 조지아주 풀턴카운티 구치소에서 20분간 수감절차를 밟고 풀려난 뒤 26일까지 710만 달러(약 94억원)의 후원금을 끌어모았다. 특히 출두 다음날인 25일 하루에만 418만 달러를 모금했는데, 이는 트럼프 캠프 운영 기간을 통틀어 24시간 내 최고 모금액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캠프 측은 머그샷 공개 직후 공식 선거자금 모금 웹사이트의 온라인 스토어를 통해 티셔츠·커피 머그잔 등 ‘머그샷 굿즈’(기념품)를 판매했다. 그의 머그샷과 함께 ‘Never Surrender(절대 굴복하지 말라)!’라는 문구가 적힌 티셔츠는 34달러, 흑백으로 처리된 머그샷과 함께 트럼프의 서명이 인쇄된 포스터는 28달러에 각각 판매됐다. 커피 머그잔 가격은 25달러, 보냉컵 2개 세트는 15달러, 차량 범퍼에 붙이는 스티커는 12달러 등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앞서 2021년 1월 이후 2년 7개월 동안 사용이 정지돼 있던 X(트위터) 계정에 자신이 머그샷 사진을 올리면서 공식 선거자금 웹사이트로 연결되는 링크를 걸었다. 이 웹사이트에는 “부정직한 조 바이든을 백악관에서 쫓아내고 미국 역사의 이 어두운 장에서 미국을 구하기 위해 기부해 달라”는 글이 게재돼 있다.
선거캠프 측은 또 문자 메시지와 e메일을 다량 발송하며 정치자금 기부자들을 끌어모으고 있다고 폴리티코는 설명했다. 폴리티코는 “이는 트럼프가 극성 지지자들을 동원하는 방법 등으로 네 번 기소된 것을 선거자금 확보에 활용하는 모습을 잘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지난 1일 연방 대배심이 트럼프를 대선 불복 혐의로 기소하고, 지난 15일 조지아주 대배심이 조지아주 개표 결과를 번복하려 한 혐의로 그를 다시 기소한 것이 머그샷 굿즈 수입을 포함한 정치자금 모금에 도움이 됐다는 뜻이다.
이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휴가지인 네바다주 타호 호숫가에서 백악관으로 복귀하던 중 기자들로부터 ‘트럼프의 머그샷을 봤냐’는 질문을 받고 “TV에서 봤다”며 “잘생겼더라”(Handsome guy)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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