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관 부부, 휴일 찾은 북한산에서 다친 등산객 구조

손재호 2023. 8. 28.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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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관 부부가 휴일을 맞아 북한산을 찾았다가 부상을 입은 등산객을 구조했다.

28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후 고양소방서 소속 박준흠 소방장과 양주경 소방장은 북한산을 방문했다.

양 소방장은 구급대 소속이다.

박 소방장과 양 소방장은 북한산국립공원 대원에게 등산객 통제를 요청하는 한편 연막탄을 넘겨받아 헬기를 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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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소방서 소속, 박준흠·양주경 소방장 부부
지난 27일 오후 북한산에서 부상을 입은 등산객을 구조한 박준흠 소방장과 양주경 소방장 부부. 고양소방서 제공


소방관 부부가 휴일을 맞아 북한산을 찾았다가 부상을 입은 등산객을 구조했다.

28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후 고양소방서 소속 박준흠 소방장과 양주경 소방장은 북한산을 방문했다. 두 사람은 부부 사이로, 비번날 등산을 하기 위해 북한산을 찾았다.

이들 부부는 오후 1시30분쯤 백운봉 암문 근처에서 무릎과 발목을 다쳐 걸을 수 없는 등산객 A씨를 발견했다.

부인 양 소방장은 즉각 A씨에게 응급처치를 했다. 양 소방장은 구급대 소속이다.

지난 27일 오후 헬기가 등산 중 부상을 입은 A씨를 구조하는 모습. 고양소방서 제공


그 사이 남편 박 소방장은 119에 전화를 걸어 헬기를 요청했다. 그러고는 A씨를 업고 약 30분에 걸쳐 헬기가 이착률을 할 수 있는 지점으로 이동했다.

박 소방장과 양 소방장은 북한산국립공원 대원에게 등산객 통제를 요청하는 한편 연막탄을 넘겨받아 헬기를 유도했다. 두 사람 덕에 A씨는 헬기를 타고 무사히 인근 병원으로 이동할 수 있었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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