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사자'에 코스피 0.96% 상승…"잭슨홀 미팅 결과 소화"

이정윤 2023. 8. 28.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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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의 매수세로 인해 코스피지수가 1% 가까이 상승했다.

28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4.27포인트(0.96%) 오른 2543.41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00포인트(1.11%) 상승한 909.38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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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CO홀딩스·포스코퓨처엠 등 이차전지주 강세
코스닥, 외인·기관 매수세에 1.11% ↑
이미지 출처=연합뉴스

기관의 매수세로 인해 코스피지수가 1% 가까이 상승했다.

28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4.27포인트(0.96%) 오른 2543.41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15.28포인트(0.61%) 오른 2534.42에 출발한 이후 2525.64까지 내렸지만 상승폭을 키웠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706억원, 134억원 상당 순매도했고 기관이 홀로 2987억원가량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이차전지주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POSCO홀딩스(2.77%), 포스코퓨처엠(2.05%), LG에너지솔루션(1.28%), 네이버(NAVER)(1.18%), 삼성SDI(0.67%), LG화학(0.54%) 순으로 올랐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0.92%), SK하이닉스(-0.52%), 삼성전자(-0.45%), 현대차(-0.43%) 순으로 내렸다.

업종별로는 건설업(3.75%), 유통업(3.39%), 비금속광물(3.30%), 철강·금속(2.74%), 종이·목재(2.73%) 순으로 강세를 보였다. 의약품은 0.77%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00포인트(1.11%) 상승한 909.38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2거래일 만에 다시 900선을 회복했다. 개인이 홀로 1017억원어치 팔아치웠고 외국인과 기관이 1017억원, 49억원 상당 동반 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엘앤에프(7.71%), 포스코DX(7.21%), 펄어비스(7.01%), 에스엠(5.29%), JYP Ent.(2.98%), 에코프로비엠(-0.58%), HLB(0.52%) 순으로 올랐다. 셀트리온제약(-1.01%), 에코프로(-0.16%)는 하락했고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보합권을 기록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잭슨홀 미팅 결과를 소화하며 양대 지수 모두 상승했다"라며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발언이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이었다는 평가와 주말 사이 중국의 부동산 및 증시 부양 조치 발표에 기대감이 유입돼 아시아 증시 전반이 상승 동조화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25일(현지시간) 파월 의장은 잭슨홀에서 가진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며, 추가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인플레이션을 목표치인 2%로 지속 가능하게 낮추려면 추세보다 낮은 경제 성장률과 노동시장 과열 완화가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다음 금리 결정은 지표에 따라서 판단할 것"이라며 "지표를 평가해 추가 긴축을 할지, 혹은 동결할지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같은 발언이 기존 입장과 크게 차이가 없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아울러 중국 재정부는 이날부터 주식거래 인지세를 0.1%에서 절반으로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중국의 주식거래 인지세 인하는 금융위기 때인 2008년 이후 처음이다.

한편,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1.8원 내린 1323.4원에 장을 마쳤다.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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