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영국으로, 그리고 중국으로…모두의 설영우, 9월 지옥의 일정 소화

조효종 기자 2023. 8. 28.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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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영우가 9월 혹독한 일정을 앞두고 있다.

대한축구협회(KFA)는 28일 9월 A매치에 나설 남자 대표팀 명단을 공개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명단 발표 보도자료를 통해 "웨일스전이 끝난 뒤 다른 선수들의 부상, 컨디션, 경기력 등 특별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두 선수(홍현석, 설영우)도 가급적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합류할 수 있도록 협조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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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설영우가 9월 혹독한 일정을 앞두고 있다.


대한축구협회(KFA)는 28일 9월 A매치에 나설 남자 대표팀 명단을 공개했다. 이번 대표팀은 9월 8일 오전 3시 45분 웨일스 카디프의 카디프시티 스타디움에서 웨일스와 13일 오전 1시 30분 잉글랜드 뉴캐슬에 위치한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맞붙는다.


이번 소집을 앞두고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참가하는 아시안게임 대표팀과 A대표팀의 '교통 정리'가 관심을 모았다. 가장 큰 주목을 받았던 이강인(파리생제르맹)은 부상으로 A대표팀 명단에서 제외된 가운데, 일부 선수들만 A대표팀으로 가는 것으로 결정됐다. 홍현석(KAA헨트)과 설영우(울산현대)는 일단 클린스만호에 합류하고 송민규, 백승호(이상 전북현대), 정우영(슈투트가르트), 박규현(디나모드레스덴)은 아시안게임 대표팀 소집에 곧장 참여하기로 했다.


그중 설영우는 9월 엄청난 이동 거리를 오가며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게 됐다. 9월 3일 K리그1 29라운드 광주FC전을 마친 후 4일 웨일스로 출국한다. 이후 대표팀 소집이 마무리되면 중국으로 이동해 아시안게임에 참가한다.


아시안게임에선 9월 19일 열리는 1차전 쿠웨이트전부터 약 3, 4일 간격으로 경기를 치러야 한다. 와일드카드로 뽑힌 만큼 많은 경기에 출전할 전망인데, 아시안게임 대표팀이 결승에 진출할 경우 일정은 10월 7일까지 이어진다. 10월 A매치를 준비하는 A대표팀에도 뽑히면, 아시안게임 직후에는 곧바로 또 A대표팀으로 향해야 한다.


세부 일정이 더 험난해질 수도 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명단 발표 보도자료를 통해 "웨일스전이 끝난 뒤 다른 선수들의 부상, 컨디션, 경기력 등 특별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두 선수(홍현석, 설영우)도 가급적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합류할 수 있도록 협조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아시안게임 대표팀 조기 합류가 최종 결정될 경우, 설영우는 약 일주일 사이에 동아시아, 유럽을 왕복해야 하는 셈이다. 한국에서 훈련 중일 아시안게임 대표팀과 함께 움직인다면 웨일스에서 한국으로 복귀했다가 중국으로 이동하는 일정이 된다.


꼼꼼한 몸 관리가 필수적이다. 울산에서도 중용 받고 있는 설영우는 올 시즌 팀 내 리그 최다 출장 3위인데, 골키퍼 조현우를 제외한 필드 플레이어 중 선발 횟수, 출전 시간 1위다. 아시안게임 이후에도 울산은 K리그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해야 한다.


2020 도쿄 올림픽 이후로 태극마크와 잠시 멀어졌던 설영우는 올해 들어 A매치 기간에 다시 바빠지기 시작했다. 지난 3월 대체 발탁으로 A대표팀에 처음 합류했고 6월 데뷔전을 치렀는데, 빠르게 풀백 세대 교체 주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클린스만 감독은 9월 소집 명단을 발표하며 "웨일스전을 대비해 꼭 필요한 선수"라고 아시안게임을 앞둔 설영우를 유럽으로 부른 이유를 설명했다.


7월 발표된 아시안게임 대표팀 명단에도 승선했다. 대회 연령 제한에 벗어나는 선수지만, 황선홍 아시안게임 대표팀 감독이 박진섭, 백승호와 함께 와일드카드로 선발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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