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교사노조 "의정부 교사 2명 순직 인정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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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사망한 경기 의정부시 호원초등학교 교사 2명의 순직을 인정해야 한다는 요구가 거세다.
송수연 경기교사노조 위원장은 "곧 나올 교육청의 감사 결과는 이후에 있을 인사혁신처의 순직 인정 결정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기에 두 선생님의 업무 스트레스가 적확하게 파악될 수 있도록 철저한 감사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두 교사의 순직 인정 요구에 동참한 교사 4만여 명의 서명이 담긴 탄원서를 교육청에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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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선 기자]
▲ 경기교사노조가 28일 경기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정부 교사 2명의 순직 처리를 요구하고 있다. |
ⓒ 경기교사노조 |
2년 전 사망한 경기 의정부시 호원초등학교 교사 2명의 순직을 인정해야 한다는 요구가 거세다.
경기교사노동조합(아래 경기교사노조)은 28일 경기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고인의 의사 진단 기록, 일기장 등을 분석한 결과 학부모 민원, 교직 업무수행 등이 우울증 원인임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두 선생님은 서로 옆 반의 담임교사였다"며 "같은 학년의 담임을 하던 두 교사의 연이은 극단적 선택이 우연일 수는 없다"라고 했다.
이어 "고 이영승 교사는 본인이 낸 상처도 아닌데 학부모의 피해보상 요구를 군대에서까지 독촉받아야 했다"면서 "(그런데도) 학교에는 이 선생님을 보호할 그 어떤 장치도 없었으며 예방 시스템도 전무했다"라고 전했다.
또 "고 김은지 선생님도 담임으로서 업무 스트레스가 분명했다"면서 "우울증 발병 기록을 보면 임용 전 병력이 없고, 교사 임용 후 우울증이 발병했으며, 담임을 피했던 시기에는 안정적이었으나 담임을 맡았을 때마다 재발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두 선생님의 죽음이 순직으로 인정받지 못한다면 지금 대한민국의 교사들이 겪고 있는 두려움과 고통은 개인적 취약성 문제가 될 뿐"이라고 순직 인정 필요성을 강조했다.
송수연 경기교사노조 위원장은 "곧 나올 교육청의 감사 결과는 이후에 있을 인사혁신처의 순직 인정 결정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기에 두 선생님의 업무 스트레스가 적확하게 파악될 수 있도록 철저한 감사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두 교사의 순직 인정 요구에 동참한 교사 4만여 명의 서명이 담긴 탄원서를 교육청에 전달했다.
의정부 두 교사 사망 사건은 최근 MBC 보도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2년 전 6개월 간격으로 세상을 떠났다. 당시 23세로 5학년 3반 담임을 맡았던 고 김은지 교사는 그해 6월 사망했다. 고 이영승 교사는 김은지 선생 옆 반인 5학년 4반 담임을 맡고 있었다. 당시 25세로 그는 6개월 뒤인 12월에 사망했다.
MBC 보도가 나가자 교육청은 두 교사의 죽음에 대한 진상규명을 위한 감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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