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한가 ‘레몬’ 왜?...차세대 전고체 전지 상용화 기술 특허 출원 소식에 [오늘, 이 종목]

문지민 매경이코노미 기자(moon.jimin@mk.co.kr) 2023. 8. 28.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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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8일 나노 소재 전문 기업 레몬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눈길을 끈다. 차세대 전고체 전지 상용화 기술 특허 출원이 완료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덕분이다. 2시 47분 기준 한국거래소에서 레몬은 전일 대비 29.85% 오른 50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레몬은 기존 전고체 전지 대비 용량과 수명이 각각 1.5배, 5.5배 향상된 전고체 전지 개발에 성공해 관련 제반 기술을 8월 25일 특허 출원했다고 밝혔다. 한국화학연구원 에너지융합소재연구센터 김동욱 박사팀과 다공성 나노파이버 지지체를 이용한 리튬 고분자 전지 개발을 진행한 결과다.

레몬이 대량 양산하고 있는 폴리비닐리덴 플로라이드(PVDF)와 폴리프로필렌(PP)이 결합된 지지체에 한국화학연구원이 개발한 고체 고분자 전해질을 함침한 결과, 전고체 전지에 적합하도록 기공 크기와 통기도가 제어돼 기존 지지체 대비 리튬 이온 전달 속도가 2배 이상 향상됐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또, 회사는 표면 특성이 개선돼 기존 지지체 대비 고분자 전해질 함침성도 크게 개선됐다고 밝혔다. 함침이란 레몬의 나노파이버 전고체 지지체에 화학연구원이 개발한 고분자 전해질을 침투하도록 만든 것을 의미한다.

나노섬유 지지체 전고체 전지와 기존 지지체 전고체 전지의 용량 비교. (레몬 제공)
회사에 따르면 이번 나노파이버를 적용한 전고체 전지 특성은 이온 전도도 향상과 고분자 전해질 함침성 개선으로 기존 지지체 전고체 전지 대비 높은 용량을 구현했다는 점이다. 기존 지지체보다 사이클 수명이 길어진 점도 특징이다. 레몬은 나노섬유 지지체를 적용하면 전고체 전지의 수명이 5.5배 이상 향상된다고 설명했다.

김동욱 한국화학연구원 박사는 “이번 개발은 전고체 전지 코인셀을 제작해 다양한 실험을 수행한 결과”라며 “상용화를 위한 셀을 제작해 지속적인 테스트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광진 레몬 대표는 “전고체 배터리는 오는 2030년 배터리 시장의 1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 기술 특허 출원은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 시장에서 기술을 선점한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관련 제품의 상용화를 통해 매출 시현까지 될 수 있도록 전 임직원이 더욱 매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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